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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상의 건강라이프] 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릿한 시야? ‘후발성 백내장’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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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상의 건강라이프] 백내장 수술 후 다시 흐릿한 시야? ‘후발성 백내장’ 의심
  • SNU안과 정의상 원장
  • 승인 2024.09.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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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상 원장. 사진=SNU안과
정의상 원장. 사진=SNU안과

(시사캐스트, SISACAST=SNU안과 정의상 원장) 백내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로, 많은 환자가 이를 경험하고 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져 사물이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백내장이 발생하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 후 수개월이 지난 뒤 일부 환자들은 다시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를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한다.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 뒤쪽에 위치한 후낭막에서 세포 증식이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백내장 수술 시 기존 수정체를 완전히 제거하고 후낭막을 남겨두게 되는데, 이 후낭막에 남아있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수정체 상피세포가 증식해 혼탁해지게 된다. 후발성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 한 개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후발성 백내장이 발생한 경우 레이저를 이용해 후낭막의 혼탁을 제거할 수 있다. 이는 간단한 절차로, 통증 없이 빠르게 진행되며 즉각적인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 치료 후 환자들은 맑은 시야를 되찾을 수 있으며, 후발성 백내장의 재발 가능성은 낮다.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은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이상이 경험한다고 알려질 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기존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니다“며 ”증상 발견 즉시 곧바로 병원을 찾아 간단한 레이저 치료만 한다면 깨끗한 시야를 바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백내장 수술 후에도 눈 건강을 위해 지속적 관리와 검진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시력 변화 발생, 눈부심, 복시 등 증상을 발견할 경우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후발성 백내장은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현상이며, 이를 방치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날 때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관리하면 깨끗하고 맑은 시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한 눈 관리를 위해서는 종합안과검진을 통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백내장 수술이나 노안 수술 시에는 의료기관이 상담부터 검사, 수술,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첨단장비를 갖춘 검진센터를 운영하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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