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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신규 경영진 인사 단행… 故 구자학 회장 장녀 구미현 부부 사내이사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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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신규 경영진 인사 단행… 故 구자학 회장 장녀 구미현 부부 사내이사 선임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06.18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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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ci.
아워홈 ci.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아워홈은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사내이사가 된 이는 故 구자학 회장의 장녀 구미현 씨와 아들 구재모 씨,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교수 3인 체제로 개편됐다. 경영총괄사장에는 故 구자학 선대 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를 역임한 이영표 씨가 선임됐다. 

아워홈은 이사회 한 달 전부터 구지은 전 부회장이 물러날 것임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이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아워홈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게 따르고 있다. 동시에 구본성 전 회장을 둘러싸고 현재진행형인 횡령‧배임 재판 취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본성 전 회장은 아워홈 매각 문제를 장녀 구미현 이사를 통해 설득한 바 있다. 구본성 전 회장과 구미현 이사는 지분 매각을 추진하며 주관사로 라데팡스파트너스를 선정한 바 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구지은 전 부회장이 의결권 통합협약 등 관련으로 언니 구미현 이사를 향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미현‧명진‧지은 자매는 구본성 전 부회장을 상대로 당시 의결권 통합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는 이사 선임, 배당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것이 명시돼 있다. 

이날 이사회를 기점으로 아워홈 새 대표이사 선임만 남은 상황이다. 구미현 이사는 임시주주총회 전날 주주들에게 ‘셀프 대표이사’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 임기 만료 이후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신임 대표이사를 결정할 예정으로, 일각에서는 구미현 이사가 가정주부로 장기간 지내온 것으로 인한 경영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런 기류 속에서 신임 사장으로 결정된 이영표 사장은 경영 안정화를 꾀하는 것으로 내실을 다질 것을 약속했다.

이 사장은 “회사 안정을 위해 경영진 교체 때마다 상투적으로 시행했던 대대적 조직개편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신뢰를 쌓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사직에서 퇴임한 구지은 전 부회장은 지난 1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편치 않은 심정을 드러내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부회장은 아워홈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인물로, 이날 작성한 글을 통해 “진정한 없이 일어난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변화된 상황과 환경이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지만, 충실히 업무에 임했던대로 해준다면 큰 우려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직원들에 감사함을 표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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