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정수백 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최정우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정’이 많은 나라다. 특히나 새해 아침이나 각종 모임장소 등에서 윗사람에게 덕담을 요청하고 그 훈훈한 덕담 속에서 더 힘차게 대한민국은 발전해 왔다”고 규정하며 “그런데 요즘 ‘짜깁기 신당’의 대변인단은 연일 박 대통령의 ‘덕담’에 입술이 부르트도록 독설을 내뱉고 있다. 아주 덕 없고 예의 없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능력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일 것이다’라는 순수한 덕담이 대통령의 선거개입이란 말로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에 위배된다고 한다면 자신의 전 비서실장이자 평생의 큰 결정을 내린 ‘능력 있는’ 유정복 전 정관에게 비판치고는 너무나 가혹하고 ‘정’ 없는 결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유 전 장관이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잘 되길 바란다’고 격려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사전선거운동이라고 강력히 항의한 것에 대해 따진 것이라 볼 수 있다.
최 부대변인은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런 덕담문화에 비판적이고 심지어는 국민 지지율 60%를 육박하는 대통령에게 ‘하야’라는 엄청난 표현까지 써가면서 나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착찹하고 안타까운 심정일 뿐”이라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최 부대변인은 “꽉 움켜쥐고 있던 기득권을 버리고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의 차디찬 비난에 무척이나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뜬구름 없는 새정치를 구태정치에 덧씌우기가 쉽지 않은 건 당연한 일”이라며 “제발 덕담으로 받아들이자. 이제 비난정치 및 선동정치는 신물이 날 지경이다”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동시에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