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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뷰] 서울 강남3구 등 매매가 상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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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뷰] 서울 강남3구 등 매매가 상승 확산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3.09.26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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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들어 경기·대전도 매매가 상승 전환
- 주담대 금리 상승…대출 이자 부담 커질 듯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이미지=픽사베이

지난 8월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둔화되고, 시세총액 상위 50개 아파트(KB선도아파트50)의 가격 변동률은 4개월째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세종에 이어 8월에는 경기와 대전에서 매매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기는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에 대전은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에 상승했다.

◆ 서울 강남3구 등 집값 상승세 확산

매매가격전망지수 추이.
매매가격전망지수 추이. [자료=KB국민은행]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5~6월 송파구에서 시작된 매매가 상승세가 8월 들어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포함해 총 10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경기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인천은 송도의 영향으로 연수구에서 상승 전환했다.

매매가격전망지수는 202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망으로 바뀌었다.

지난 8월 전세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1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수도권 전세가는 8월 들어 반등했다. 경기는 전월 대비 0.12% 상승했다.

주요지역의 전세가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빌라 등 비아파트의 경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비아파트는 전세 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집중되고, 수도권 일대의 새 아파트 입주 대기 물량이 늘어나 전세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 매매 거래량 감소…관망세

서울 매매가 상승지역.
서울 매매가 상승지역.[자료=KB국민은행]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가구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8170가구로 전월 대비 8.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거래절벽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6% 증가했다.

40대 이하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주택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매도자는 매도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회수하고, 매수자들은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 아파트 공급 부족…미분양 감소

지난 8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2만2000가구 규모로 전월 대비 25% 늘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8월 분양 물량은 올해 들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월평균 물량의 70%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선 분양물량 급감으로 주택경기 불안정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 경기가 회복되면서 청약경쟁률도 상승하고 있지만 단지별 편차가 뚜렷하다. 분양 물량이 적은 상황에서 입지와 분양가 등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올 2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3087가구로 강원, 광주,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줄었다. 주택 경기 급락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해소된 데다 공급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주담대 증가폭 2개월째 6조원

주담대 추이. [자료=KB국민은행]
주담대 추이. [자료=KB국민은행]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지난 7월에 전월 대비 6조원이나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총 20조원이 증가했다. 2022년 연간 순증 규모다.

주택 경기 회복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신규 주택 구입과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의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은 누적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680조8120억원으로, 전월(679조2209억원)보다 1조5911억원 늘면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각각 2656억원, 5283억원 줄었는데, 주담대 잔액은 2조1122억원 급증했다.

문제는 금리다. 주담대 신규 대출 금리는 2개월 연속 올랐다.

7월 주담대 신규 대출 금리는 4.28%로 전월 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미국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 대출 금리가 올랐다. 미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5.25~5.50%)를 동결했다. 하지만 연내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는 연 3.5%인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해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주담대 등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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