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통해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추모 사보를 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보 ‘바다소리’ 2013년 8월호는 고 정몽헌 회장 추모 특집호를 제작했다.
이번 호에는 현대상선과 그룹 계열사 전ㆍ현직 대표이사의 추모글과 임직원들의 추모메시지, 정몽헌 회장의 어록 등 정 회장의 발자취와 그를 그리는 임직원들의 절절한 마음을 담았다.
특히 현정은 회장은 사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깊은 감동을 받고 정몽헌 회장의 어록과 임직원들의 추모메시지 편을 보고 한참 동안 눈을 떼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또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오랫동안 현대상선에서 근무하면서 영업 현장에서 정몽헌 회장과 얽힌 인연과 추억을 떠올리며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
김병훈 전 현대로지스틱스 사장은 정 회장과 중ㆍ고등학교 동창이었던 만큼 친구로서, 직장 동료로서 곁에서 지켜봐 온 정 회장의 소탈한 인간적인 면모와 경영인으로서의 경영능력을 하나하나 짚었다. 김 전 사장은 정몽헌 회장을 '우리들의 영웅'이라고 추모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특집호를 국ㆍ영문으로 각각 3500부씩 제작해 본사와 각 지점, 해외 법인, 협력사는 물론 대외 공공기관과 학교, 도서관 등에도 배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 7월부터 고 정몽헌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추모 사진전과 학술세미나 개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 참배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일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8명이 금강산을 방문해 추모행사를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