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사진=이모 씨 제공]](/news/photo/202110/33951_32310_5639.jpg)
오늘의 취미는 모든 음악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피아노다. 피아노는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처음 등장한 건반악기로, 피아노라는 이름은 ‘피아노 포르테’의 준말이다. ‘여리게’라는 의미의 피아노(piano)와 ‘세게’라는 의미의 포르테(forte)가 합쳐진 악기명이다. 서양음악의 모든 악기 가운데 가장 쓰임이 많은 악기로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나 플룻과 같은 관악기는 음정을 내는 데 연주자의 기술이 필요한 반면, 피아노는 누르는 것만으로도 음정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악기다. 따라서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피아노 학원을 다녀봤을 만큼 대중화된 악기이기도 하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이유로 피아노를 계속 취미로 삼지 못하고 그만둔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동경의 악기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악보를 보고 누르는 것만으로도 구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이 피아노의 큰 장점이다. 연습을 통해 실력이 느는 만큼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성취감도 피아노가 취미로 사랑받는 이유다.

서울시 은평구에 거주하는 이모 씨(39)는 최근 디지털 피아노를 구매하고 피아노 연습을 시작했다. “어릴 때 피아노 학원을 다녔지만 중학생이 되자 공부해야한다는 이유로 그만뒀고 성인이 된 후로 피아노를 취미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왔다”며 “사람들과 만나는 약속이 줄어들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큰 맘 먹고 피아노를 샀다. 아직 많이 서툴지만 연습을 열심히 하다보면 나중에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층간소음 걱정을 덜 수 있는 디지털 피아노가 대중화됐다는 점도 피아노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악기로 자리 잡은 이유다. 디지털 피아노는 음량을 조절할 수 있어 저녁 시간에는 작은 소리로 칠 수 있고, 헤드셋을 연결하면 연주자 외에는 주변으로 소리가 퍼지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연습할 수 있다. 단, 건반을 누를 때 울리는 진동이 층간소음이 될 수 있으므로 진동과 소리를 흡수하는 방음·방진매트는 필수로 깔아야 한다.
한편 피아노를 배우는 방법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해지고 있다. 피아노 학원에 방문하거나 가정방문으로 레슨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유튜브나 애플리케이션으로 게임처럼 따라 칠 수 있는 영상을 통해 피아노를 배울 수 있다. 또한 화상회의 프로그램 ZOOM(줌)이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으로 레슨을 비대면 수업하기도 한다.
![피아노 연습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news/photo/202110/33951_32314_427.jpg)
또한 연습한 피아노 영상을 유튜브나 SNS에 올려 자신만의 성장 콘텐츠를 삼는 경우도 많다. 피아노는 음악을 즐기기 위한 취미에서 코로나19 비대면 시국에 사람들과의 소통의 길로 삼는 취미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이모 씨 제공, 유튜브 캡처]
[자료=악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