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밥심으로 산다'고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삼시세끼를 챙기기란 쉽지 않다. 밥을 먹는 일에도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뱃가죽이 등에 붙지 않는 한 끼니 한 번 건너뛰는 일은 일상다반사다.
몇 년 전부터 1인가구, 다이어터, 직장인을 중심으로 '밀프랩(meal-prep)'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밀프랩은 미리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해 3~5일치의 식사를 미리 준비해 놓는 방식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균형잡힌 식사가 가능하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혼밥 문화의 확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게 되면서 밀프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밀프랩은 매 끼니마다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을 절감해주고, 적정량으로 과식을 막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 미리 준비해두면 바쁜 일상에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밀프랩은 건강식을 추구하는 사람들, 매번 끼니를 챙기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여기서 잠깐!] 밀프랩, 어떻게 하나요?
밀프랩은 미리 조리해 냉장이나 냉동에 보관하므로 삶은 달걀, 어패류와 같이 상하기 쉬운 재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밀프랩에 적합한 재료는 현미밥, 닭가슴살, 애호박, 버섯, 고구마, 단호박, 방울토마토 등이다. 대부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로 적정량을 배분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밀프랩은 한 번 준비한 식단을 3~5일 지속해야 하기에 조미료와 소스 등을 활용해 다양한 맛으로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밀프랩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이다.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한 식생활인 만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물, 무기질, 비타민 등 우리 몸에 필요한 6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단으로 구성해야 한다.
한편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밀프랩 열풍으로, 밀프랩 영양식을 반조리해 판매하는 전문 업체들도 늘어났다. 이들은 밀프랩 식단을 구성하고 재료를 손질하는 일을 대신하며 소비자들에게 간편한 건강식을 제공하고 있다. 밀프랩 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맞춤식단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균형 잡힌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 밀프랩이 새로운 식생활 트렌드로 떠올랐다. 밀프랩은 삼시세끼를 챙기는 일이 쉽지 않은 1인 가구에게 건강한 선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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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터넷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