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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혼라이프 마니아들의 레알 로망, 뉴 911 터보 S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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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 라이프] 혼라이프 마니아들의 레알 로망, 뉴 911 터보 S의 재림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0.03.1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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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터보 S 신형 모델 공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코로나의 전 세계 확산 속에 경제는 더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너도 나도 작고 실용적이고 경쾌하고 매력적인 SUV와 작은 차들만 공개하고 이야기하고 거론되는 시대다. 하지만 혼자 또는 둘이 사는 작은 단위의 가구가 늘면서 진정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며 최고의 아이템을 추구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스스로의 세계를 탐닉하고 즐기는 이들의 숫자도 적잖다. 자동차 세계에도 여유 있고 깊이 있게 관찰하고 즐기는 마니아들은 존재한다. 그들의 세계에서 언제나 거론되고 존중받는 브랜드와 모델이 있다. 다름 아닌 포르쉐 911이다. 


그런데 왜 지금 이 시점에서 포르쉐와 911을 거론하느냐고?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비싸고 상징적인 라인업이 911이다. 그중에서도 이름 뒤에 터보, 그리고 S가 붙으면 '끝판왕'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최근 포르쉐의 종결자인 911 터보 S의 신형 모델이 공개된 것이다. 

쿠페(실내로 드나드는 문이 앞에만 두 개 있는 타입)와 카브리올레(지붕을 접었다 펴며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오픈 타입 모델)로 등장한 911 터보 S는 2개의 VTG 터보차저를 장착한 3.8리터 박서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은 이전 모델 대비 70마력 늘어난 650마력, 최대토크는 81.6kg.m를 발휘한다. 911 터보 전용으로 설계된 8단 PDK를 올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단 2.7초(0.2초 단축), 최고 속도는 330km/h다.

911 터보 S의 엔진은 신형 911 카레라 엔진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재설계된 인터 쿨링 시스템, 전동 조절식 웨이스트 게이트 플랩을 갖춘 대칭 구조의 대형 VTG 터보차저, 피에조 인젝터 장착 등을 통해 반응성과 출력, 토크, 배출가스 및 엔진 회전 응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주행의 즐거움, 역동성, 스포티한 성능이 완벽히 균형 잡힌 911 터보 S는 레이스 트랙은 물론, 일상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더 강력해진 성능이 단연 돋보인다. 911 터보 S는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 가속하는데 이전 세대보다 1초, 무려 1초를 줄여 단 8.9초면 가능하다.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네 바퀴 굴림 시스템 덕분에 토크 배분이 최적화되어 최대 51.0kg.m의 토크가 앞바퀴로 전달된다. 기본 사양의 PASM 섀시 역시 스포티한 성능이 극대화됐으며, 더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댐퍼는 차의 롤 안정성과 접지력, 스티어링 및 코너링 속도 등 주행 성능에 힘을 보탠다.

차체 사이즈는 더 넓어졌다. 앞쪽 폭은 45mm 더 넓어진 1840mm, 후면은 20mm 증가한 1900mm다. 트랙 너비 변화, 에어로 다이내믹 개선, 새로운 전용 휠과 타이어를 신고 민첩성과 스포티한 성능 역시 한층 더 강화됐다. 어댑티브 에어로 다이내믹은 프런트의 가변식 쿨링 에어 플랩을 포함하고 대형 리어 윙은 더 큰 다운 포스를 발생시킨다.

서로 다른 2개 사이즈의 혼합 휠 타이어를 911 터보 최초로 장착해 최적화된 견인력과 향상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프런트에는 255/35 규격의 20인치 타이어, 리어에는 315/30 규격의 21인치 타이어다. 새로운 제원을 통해 네바퀴굴림 911의 스포티한 성능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스포츠 섀시로 차체를 10mm 더 낮출 수 있으며, 가변 플랩이 있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독특하고 매력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더욱 커진 용량의 가변형 터빈 지오메트리(VTG) 기술이 적용된 2개의 터보차저는 좌우 대칭형으로 설계돼 이전 세대의 비대칭형 터보차저를 대체한다. 터빈 및 컴프레서 휠은 이제 차량 좌우 측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터빈 휠 직경은 5mm 증가한 55mm, 컴프레서 휠 직경은 3mm 증가한 64mm다. 웨이스트 게이트 플랩은 스테퍼 모터로 전동식으로 조절된다.

인테리어는 전체 가죽 인테리어와 라이트 실버 컬러로 강조된 카본 트림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의 투톤 인테리어는 옵션으로 고를 수 있으며, 컬러와 소재, 개인화를 통해 더욱 특징적으로 만들 수 있다. 18방향 스포츠 시트는 1세대 911 터보를 연상시키는 스티칭 디자인을 반영했다. 또한, 대시보드의 고품질 그래픽 요소 및 로고를 통해 터보 S의 고유한 특징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10.9인치 PCM 중앙 스크린은 새로운 배치 덕분에 운전에 방해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다룰 수 있다.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포르쉐 트랙 프레시전 앱 및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포함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1인 가구와 혼라이프가 대한민국 가족 구성의 큰 부분이 되면서 실용성과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계층과 더불어 럭셔리 하이엔드 소비 트렌드를 지향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각자의 취향과 상황, 소비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점점 다양해지는 트렌드 가운데 오늘 소개한 911 터보 S는 단연 하이엔드 스포츠카와 자동차 세계를 탐닉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로망이자 가장 뜨거운 모델임은 분명하다. [사진 = 포르쉐 제공]

자동차 전문기자 이병진[크크맨]
자동차 전문기자 이병진[크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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