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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영화관] 스크린을 뛰쳐나온 '상상'이 한바탕 예술과 어우러진 복합문화의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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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영화관] 스크린을 뛰쳐나온 '상상'이 한바탕 예술과 어우러진 복합문화의 한'마당'
  • 양태진 기자
  • 승인 2019.10.04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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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기 전이나 그 후, 지근거리의 다양한 예술들을 자유롭게 관람 또는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

(시사캐스트, SISACAST= 양태진 기자)

혼족들이 갈 만한 극장을 찾다 보면, 몇 가지로 귀결되는 충분조건이 있다. 집과의 가까운 거리 여부나, 인파 또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예술영화관 등이 그 것.

하지만, 이를 충족하고라도 뭔가 또 다른 조건을 추가하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영화 상영 전•후의 남는 시간을 다채로운 예술 관람의 기회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

 

홍대 거리에 위치한 '상상마당'의 측면부 전경.(좌측) 노상 주차장 쪽에서 바라본 지상 1층 입구의 '상상마당' 전면부 전경.(우측) 사진=상상마당, 시사캐스트

서울시 마포구의 젊음으로 상징되는 홍대 거리. 그 중심부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은 2007년 9월에 개관된 이후로 줄 곧, 영화관을 포함한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오고 있다.

모기업 KT&G가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그 취지만큼이나,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맘 껏 뛰놀 수 있는 층 별 공간을 창출, 대중들이 각 종 전시나 디자인 제품들을 한 큐에 만나 볼 수 있도록 한 것.

 

'상상마당' 1층의 디자인 스퀘어로 통하는 메인 출입구.(상단)
내부 엘리베이터로 통하는 건물 측면의 1층 입구.(하단)

1층의 측면으로 난 입구에 들어서면, 층 별 상세 안내도와 전층 이용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확인 할 수 있다.

 

지하4층 영화관을 기점으로 하여, 지하2층 LIVE HALL(공연장)과 지상 1,2층 디자인 스퀘어, 3층 갤러리 라운지, 4층과 5층은 갤러리, 6층과 7층은 아카데미 교육 기관임을 보여주는 각 층별 안내도.(좌측) 영화관으로 향하는 건물 외부 계단에서 바라 본 공연 홍보 관련 대형 현수막과 영화 '벌새' 포스터.(우측)

먼저 극장으로 가기 위해 내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출입구의 바깥 계단을 활용하면, 지하 4층까지 시원하게 뚤린 외벽을 감상하며 내려갈 수 있다.

가장 깊숙한 밑, 은은한 조명이 흘러나오는 상영관 입구에서 극장 안내와 매표의 확인을 도와주는 직원과 눈인사 뒤,

 

상영관 입구 쪽에서 바라본 내부 매표소 모습.(상단) 상영관 입구를 향해 바라본 내부 복도. 제일 안 쪽에는 만화책을 보며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하단) 

상영 전 대기 장소인 테이블과 의자, 심지어 만화책을 보며 기다릴 수도 있는 작은 도서관 느낌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여유 또한 만끽 할 수 있다.

 

영화 관람객들을 위한 만화 휴식 코너의 모습.(상단) 한달 주기로 붙는, 층별 공간 활용 안내 전단 벽보.(하단좌측) 내부 만화코너의 이용 안내문.(하단우측)

이 곳 '상상마당'의 영화관은 국내외 저예산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서, 각 종 영화제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관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친절히 소개해 주고 있다.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 대단한 단편영화제, CINE ICON :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 단편 상상극장 등)

 

'상상마당'의 영화 상영관 내부 모습.(상단) 지난 9월에 있었던 '제13회 대단한 단편 영화제'의 '감독 특별전 : 김보라'에서의 김보라 감독과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의 관객들과의 대화(GV) 모습.

이와 더불어, 주목할 만한 장단편의 독립영화 및 영화인을 선정, 제작 지원을 해 주거나, 후반 작업을 지원하는 '시네랩(CineLab)'을 운영하는 등, 한국영화의 활력소 역할도 하고 있다.

극장 관람을 마친 후, 잠시나마 영화의 여운에 발목이 잡혀 있다면, 남아도는 예술적 감성을 벗삼아 지하 2층에 마련된 공연장으로 향해보자.

 

지하 2층에 위치한 공연장 '라이브홀(Live Hall)'의 내부 무대 전경 모습.

밴드 포맷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라이브홀'은 스탠딩 400석, 좌석 150석 규모로, 누구에게나 열린 환경 하에서 미리 기획된 뮤지션들의 공연을 여러 일정에 맞춰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후, 지상 1층으로 올라와 보면, '상상마당'의 디자인 사업으로 일군 제품들을 감상하며 구매 할 수 있는 전속 쇼핑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 관련 실용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디자인 스퀘어 1층의 내부 모습.(상단) 2층으로 통하는 계단에도 제품들이 즐비하다.(중간) 2층으로도 이어져 있는 디자인 스퀘어의 남은 전경.(하단)

300여 브랜드와 2,000여 개의 창의적인 제품들이 판매되는 이곳, 디자인스퀘어에서는 국내 유망 디자이너를 발굴, 상품개발 및 제작, 제품의 시장테스트를 위한 마켓 형성 등 매니지먼트의 역할까지도 수행함으로써 해외로 확장되고 있는 유통 채널을 통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디자인 스토어 운영, 브랜드 입점, 브랜드 전시, 온라인 유통 등)

이어 2층으로 올라서면, 해외 디자인 전문 브랜드와 공동으로 선정한 공모당선작들을 제품(상품)의 형태로 만나 볼 수 있다.

 

'상상마당' 건물 3층에 위치한 갤러리 라운지 전경 모습.(상단, 중간) 지난 9월 있었던 '제13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본선 진출작 25개 작품의 감독들과 디자이너의 1:1매칭을 통해 영화 포스터 제작을 지원하는 <대단한 디자인 프로젝트>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전시물의 일부 모습.(하단)

3층은 갤러리 라운지로, 각 종 영화제나 행사 관련한 시각예술자료들을 카페와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상상마당' 4층에서 지난 9월 22일 까지 진행된 제 6회 다방프로젝트 '플라스틱러브'의 전시 전경 모습. (참여 작가 : 권도연, 유화수, 정혜정, 프래그랩_Prag-lab)(상, 하단)

이제 4층에 있는 갤러리로 올라서 보자. 이곳은 '상상마당'의 시각예술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물들을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서, 국내 문화예술계의 신진작가를 발굴, 다양한 지원활동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다.

 

'상상마당'의 5층. 한국 사진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사진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 뽑힌 '김승구' 작가의 지난 9월 22일 까지 있었던, '밤섬' 사진전 전경 모습.(상단, 중간) 관람객들이 방문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해 둔 작은 메모 공간.(하단)

5층 또한 같은 형태의 갤러리로서, 미술과 사진 관련 신인작가들을 지원하여, 그 결과물들을 전시해 두었다. (SKOPF - KT&G 상상마당 한국 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해외작가전시, 인디음반전시 'Label Market', 독립출판물전시 'About Books', 젊은 네트워크 프로그램 '다방 프로젝트' 등)

 

6층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 내부 공간 모습.(상단) 디자인 피규어 제작과정의 강사 작품 전시 모음.(하단)

6층과 7층은 아카데미 교육 기관으로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시각예술과 전시연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누구나 문화예술에 있어,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이곳 아카데미는 일반 강좌와 인재 양성의 전문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디자인 피규어 제작, 문화예술비평 전문과정, 볼로냐 그림책 워크숍, 전자음악 전문과정, 문화기획자 양성과정 등)

 

6층 아카데미 교육실(Class room)의 내부 전경.(상단)
7층 아카데미 미디어실(Media room)의 내부 모습.(하단)

2018년 기준, '상상마당'에서 활동한 아티스트는 '36,612명'.

이들 예술 작품이 영화와 함께 향유된 것만으로도 '한국소비자평가'의 '상상마당'에 대한 '복합문화공간 부문 대상(2017)' 수여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른다.

 

해질녘 '상상마당'의 외부 전경. 잘 알려진 독립예술영화 '벌새'의 대형 포스터가 눈에 띈다.

창작아티스트들과의 더욱 긴밀한 소통으로, 인기예술영화 그 이상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 나길. 혼자를 넘은 다수의 시각에서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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