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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수도권·지방 주택시장 경기, 양극화 계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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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수도권·지방 주택시장 경기, 양극화 계속될 것”
  • 서봉수 기자
  • 승인 2011.12.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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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침체, 지방은 활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5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12년 주택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도 수도권 주택시장은 높은 가계부채와 구입부담, 초과공급 등으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의 경우는 반대요인들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수도권은 집값하락에 따른 주택구입 실질금리 상승, 구입능력 저하, 주택수요 하락, 다시 집값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부채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면서 “매매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은 “연령별 인구분포를 볼 때 핵심 주택수요 계층(35~54세)이 82만명에 달해 단기적으로는 수요기반이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인구・가구 구조 변화, 소득수준 정체, 젊은층의 주택구매력 저하,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주택수요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주택 트랜드도 ‘소유’에서 ‘주거’로 변하고 있어 주택의 규모・외형 보다는 기능・편의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상품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건설업체들이 주택수요의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아파트 공급 외에도 향후 지속성장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이상호 소장은 ‘1~2인 가구 등 차별화된 주택상품 개발’, ‘실버주택, 모듈화주택, 경량철골주택 등 틈새시장 발굴’, ‘임대・관리사업 영역 확장’, ‘해외주택시장 진출’ 등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실수요 중심의 시장일수록 소득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라면서 “내년 실물경기 위축으로 고용불안이나 실질소득이 감소한다면 주택구매력 약화로 실수요 시장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했으며, 송현담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본부장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토지이용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택지공급을 활성화하고, 민간자본을 활용해 도심정비사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김호철 단국대 교수, 유성용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장,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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