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메르스 사태 대통령 사과…“상황 종식이 시급”

메르스 사태 정리되면 병원문제 면밀 검토

2015-06-22     김준희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준희 기자)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촉구에 “건의하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 판단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총리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국민들이 대통령의 사과를 듣고 싶어한다”질의에 이와 같이 답했다. 

또 “(메르스)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그 부분(사과)에 관해 제가 건의하는 것이 괜찮은 일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확산의 책임 문제에 대해 “사태가 정리되면 정부나 병원의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삼성서울병원의 입장만 고려해 정보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고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정부의 초동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는 “메르스라는 특별한 상황이라는 게 뒤늦게 확인됐는데 더 빨리 공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초동 단계에서 한두 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 정책 실패를 묻는 질문에는 “상황을 전체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실패’라는 단어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