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서 현장 최고위 개최
2015-03-11 김준희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준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1일 근현대사전시관에서 현장최고위를 개최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에서 "대전시민이 선택한 권선택 시장이 야당 시장이라는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당은 권선택 시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고속철 문제와 관련해서 문 대표는 "(권 시장은)직접 호남을 방문해 충청-호남 갈등사안이었던 호남선 KTX 문제를 상생발전으로 승화시키는 정치력을 보여줬다. 향후 KT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청, 호남 7개 지자체장 연석회의도 계획되어 있다"며 "모두 우리 당의 단체장들이므로 상생의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전은 지방분권의 거점 중 한 곳"이라며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우리당의 지속적 노력의 결실이었다"며 "대전은 우리당에게도 각별하다. 대전에서 최초로 우리당 광역단체장을 배출했다"고 대전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주한 미 대사 테러사건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가 극단적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더욱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처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성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최근 정부당국의 최저임금 인상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정부 경제정책이 전반적으로 부동산과 토목 중심"이라고 지적하면서 경제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또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은 전월세로 고통받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최경환 부총리가 '한국판 뉴딜'이라며 추진하고자 하는 SOC(사회간접자본) 민자 사업도 과연 우리 경제에 절실한 소비 진작과 일자리창출에 얼마나 기여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4대강 사업처럼 국민의 혈세 낭비와 건설사에 대한 특혜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우리 경제가 실패한 MB노믹스를 답습해서는 결코 살아날 수 없다"며 "가계소득이 늘어나야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서 결국 혜택이 기업에 돌아가게 된다"고 소득주도성장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