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DJ 정부의 대우해체 정책은 실패한 정책˝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국 경제 30조원 넘는 피해 봤다고 주장
2014-08-22 정민호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정민호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정부의 대우해체 정책은 실패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회장은 오는 26일 출간하는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김우중과의 대화-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통해 "대우 해체에 따르는 비용은 한국 경제가 고스란히 부담했고, 투자 성과는 제너럴모터스가 다 가져갔다”며 이 같이 말했다대우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국 경제가 30조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책에서 김대중 정부 시절 정부 논리와 반대되는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면서 경제관료들과 충돌했고, 이는 대우의 유동성 악화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대우차를 잘못 처리해서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빌린 돈만큼이나 많은 금액을 손해봤다고 꼬집었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정부의 잘못된 판단은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가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중국 시장에서 후발주자였지만 대우차 덕분에 중국 시장에서 1위 자동차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 것이 김 전 회장의 설명이다.
김 전 회장은 이와 관련 "제너럴모터스는 대우차가 개발한 소형차를 이용해 중국이라는 거대 신흥시장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