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014' 日방위백서 독도영유권 주장 한목소리 비판

2014-08-06     윤진철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진철 기자)

2014년 판 일본정부의 방위백서 상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지난 10년 동안 독도에 대한 허황된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분노와 안타까움을 넘어 측은하기까지 하다"며 "새누리당은 일본의 영토 침탈 야욕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일본 정부에 독도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같은당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일본정부는 지금이라도 반인륜적인 위안부 문제와 말도 안 되는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 공식적이고 진실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일본과거사에 대한 진정어린 반성과 배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도 논평에서 일본정부를 겨냥, "일본은 2014년도 판 일본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 것이라고 주장하고 적어 놓는 것만으로 그 나라의 것이 되지는 않는다는 매우 단순한 사실을 직시하라"고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종군위안부에 대한 사과와 배상 등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논의는 거부하고 다른 한편으로 부당한 행위를 지속하면서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말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책임 있는 자세로 역사적 사실과 진실에 다가서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역시 "일본의 공공연하고 노골적인 영토침탈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일본의 극우 군국주의 행보에 대해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이제 곧 69주년 광복절을 맞는다"며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 명백한 영토침탈 행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여야는 지난 4일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 리버티플라자에서 열린 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기념비제막행사와 더불어 일본 아사히신문에서 금일 2개면 이상을 할애한 특집기사로 여성의 자유 박탈과 존엄 유린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자고 제언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새정치연합 유승희 의원은 성명서에서 "여성의 인권을 강제로 침탈한 역사를 호도하는 한 일본은 세계평화,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있는 그대로 사실을 규명하고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