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경남 창원 지역 기업 지정학적 리스크 ‘부정적 영향’ 응답

2024-10-18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기업 영향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미·중 갈등, 러·우전쟁, 중동분쟁 등)로 창원지역 기업에 미치는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이루어진 이번 조사에 165개 사가 응답했다.

먼저 최근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귀사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66.7%가 ‘기업 경영에 위험을 미치고 있다.’로, 27.3%는 ‘중립(큰 영향 없음)’으로 응답했다. 반면 6.1%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다.’고 답했다.

‘경영에 위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에너지·원자재 조달비용 증가’(23.3%), ‘원자재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22.2%), ‘환율변동·결제지연 등 금융 리스크’(20.6%), ‘재고관리 차질 및 물류비 증가’(14.4%), ‘현지 사업 중단 및 투자 감소’(10.0%), ‘해외시장 접근 제한 및 매출 감소’(9.4%) 순으로 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기업 운영상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기존 수출시장 외 신규 대체시장 발굴’이 43.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해외조달 부품·소재의 국내조달 전환’(22.4%), ‘해외 생산시설 축소 또는 철수’(9.1%), ‘대외 지정학 리스크대응조직 신설’(6.1%) 순으로 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90.9%에 달했으며, 이에 어떤 대비책을 마련했거나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용 절감· 운영 효율성 강화’를 33.5%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대체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27.2%),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22.0%), ‘환차손 등 금융리스크 관리’(13.8%), ‘글로벌 사업 축소’(3.5%)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경우, 원자재, 에너지 조달비용 증가로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역기업들이 내부 효율성 제고와 함께 대체시장 확보, 공급망 다변화를 대응방안으로 찾고 있는 만큼 대·중소 기업 공동마케팅과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함꼐 산·학계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