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레시피] 시든 포도 버리지 마세요, 새콤달콤 포도잼 만들기

* 집콕레시피 : 배달음식은 이제 그만! 냉장고 속 재료로 집에서도 만들기 쉬운 맛있는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2024-09-30     김주은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싱싱한 제철 과일은 맛도 좋고 잘 챙겨 먹으면 피로회복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은 냉장고 속 시들어 있는 과일을 발견하기 일쑤다. 이럴 때 시든 과일을 그냥 버리지 말고 간단한 조리법으로 맛있는 잼을 만들면 어떨까? 오늘은 요리 초보도 하기 쉬운 초간단 포도잼 레시피를 소개한다. 

 

과일의 여왕, 포도

7월말부터 10월초가 제철이며 8~9월이 가장 맛있는 포도.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포도는 서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왔다고 전해지며, 그 종류가 100여 종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이미 포도가 들어왔으며, 15세기부터는 널리 재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906년 고종의 칙령으로 뚝섬에 과수원 형태를 갖춘 독도원예모범장이 설치됐으며, 7개의 외국 품종 포도를 들여와 수익을 목적으로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는 경북 김천과 영청, 충남 아산, 충북 영동, 경기 안성과 화성 등이 주 생산지이다.

포도는 수분, 비타민, 당질이 많아 에너지 보충과 피로회복에 좋다. 포도당과 과당의 함유량이 과일 중에 가장 높을뿐더러 몸속에서 분해가 잘돼, 특히 수분과 체력 손실이 큰 여름철에 먹으면 특효약이다. 포도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며 염증을 낮추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 심장혈관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밖에도 칼슘, 인, 철, 나트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과 철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빈혈을 예방한다. 
  
포도는 껍질이 탱탱하고 색이 진하며 낱알이 퍼져 있지 않는 것을 고른다. 알이 꽉 차고 껍질에 하얀 당분이 새어나온 것이 많을수록 달다. 물에 담가두었다가 먹거나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물에 세척해 먹는다. 보관할 때는 세척하지 않는 상태에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한 송이씩 싸서 냉장 보관한다.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씻은 포도알을 다 떼어낸 후 물기를 제거하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얼린 포도는 스무디를 만들어 먹거나 요거트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재료
포도, 설탕, 레몬즙

만드는 법
1. 세척한 포도 알맹이를 다 떼고 핸드브렌더나 믹서기로 껍질 채 간다.
2. 체에 부은 후 꾹꾹 눌러 포도즙을 짜고 건더기는 버린다. 
3. 냄비에 포도즙과 포도즙의 절반 또는 3분의1 용량의 설탕을 넣고 잘 저어주면서 중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인다. 
4. 걸쭉한 상태가 되었을 때 레몬즙 한 스푼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5. 열탕 소독한 유리 용기에 담는다. 

TIP
믹서기 등 포도 알맹이를 갈아낼 가전도구가 없으면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으깬 후 체에 부어 주걱으로 꾹꾹 눌러준다. 포도껍질과 씨에 영양분이 많아 건더기까지 같이 끓여 잼을 만들기도 한다. 설탕을 너무 적게 넣으면 금세 상하기 쉬우므로 포도 양의 3분의 1 이상은 넣어 어느 정도 달게 하는 좋다. 냉장고에 넣어 차가워지면 포도잼이 더 끈적하게 굳기 때문에 만들고 싶은 점도보다 더 묽은 상태일 때 불을 끄는 것이 좋다. 방부제를 넣지 않았으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되도록 3개월 내에 먹는다. [시사캐스트]

[자료=충청북도농업기술원, 요리백과 쿡쿡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