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yle] “올리브영 잡아라” 무신사·컬리·지그재그, 온라인 뷰티 시장 경쟁 치열

올리브영, 콘텐츠 서비스 강화하며 앱 내 이용자 역대 최대 기록 무신사·컬리·지그재그, 다양한 온·오프 행사로 올리브영 잡기 총력

2024-09-30     김은서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올리브영

최근 온라인 뷰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겁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올리브영도 온라인에 적극 뛰어든 데 이어 무신사, 컬리, 지그재그 등 이커머스 기업들의 뷰티 카테고리 확장으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 굿즈에 따르면 올리브영 앱 사용자 수는 지난 8월 기준 70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 사용자 수 비중이 84.6% 차지하며 실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부터 앱 내 콘텐츠 서비스에 힘을 준 것이 주효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올영 앱 내 ‘매거진’ 서비스의 누적 조회수가 출범 1년 만에 107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월 개설된 ‘매거진’은 올리브영 앱 내의 콘텐츠 서비스다.

올리브영에

매거진 서비스는 여러 가지 주제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리브영 앱의 쇼핑 공간으로도 연결되기 때문에 상품 홍보 효과도 뛰어나다. 이러한 콘텐츠 강화 전략 덕에 올리브영 전체 매출의 약 30%가 온라인에서 발생할 정도로 온라인 비중이 확대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부터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콘텐츠 큐레이션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한 발 빠르게 전달해 2030세대의 일상에 영감을 주는 콘텐츠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최근 무신사 뷰티 페스타 흥행 효과로 무신사 뷰티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뷰티 페스타가 끝난 이후 10일부터 22일까지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무신사 뷰티를 찾은 방문자 수는 2.3배 증가했고, 첫 구매를 기록한 신규 구매자 수는 전년보다 2.7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무신사는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8일까지 3주간 집계된 무신사 스토어 전체 구매자 중 뷰티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고객 비율은 21.8%에 달하고 이 중 27.5%는 남성 고객이 차지할 만큼 맨즈 뷰티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무신사 뷰티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메이크업이 34%로 가장 많았고, 스킨케어와 프래그런스 제품이 각각 29%와 10%를 차지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이번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해 기대 이상의 높은 관심과 매출 신장 성과를 얻었다"라며, "앞으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진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프라인 접점 확대 등 다각도로 사업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컬리도 뷰티 카테고리 전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뷰티컬리의 큐레이션 감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컬리뷰티페스타 2024를 내달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연다.

컬리뷰티페스타는 ‘처음 만나는 럭셔리’ 라는 슬로건으로 고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뷰티컬리는 이번 슬로건에 새롭게 정의하는 ‘럭셔리’의 의미를 담았다. 컬리뷰티페스타를 통해 색다른 관점의 럭셔리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럭셔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행사 전반을 기획했다.

지그재그가

카카오스타일에서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2030대 사이에서 결제 건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플랫폼이다. 지그재그가 매달 진행하는 세일행사인 직잭뷰티는 지난 7월 월간 최대 거래액을 달성하면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그재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뷰티 상품과 매일 제공하는 풍성한 혜택으로 신규 고객과 재구매 고객 모두 증가하며 월 최고 거래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도 높은 쇼핑 경험을 통해 온라인에서 뷰티 상품을 구매할 때 지그재그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