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올 2분기 매출 6962억‧영업익 758억… 반등 시작 

2024-08-06     황최현주 기자
사진=롯데렌탈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롯데렌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962억원, 영업이익 758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신성장 전략에 따라 지난해 3분기부터 중고차 매각 축소 및 체질 개선으로 발생한 일시적 실적 감소가 이번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은 전년 동월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상회하는 실적 상승을 이뤘다.

2분기에는 중고차 매각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반면 본업인 렌탈 사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렌탈 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전체 영업이익 내 비중도 58%를 차지하며 중고차 매각 이익을 앞섰다. 렌탈 본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오토 장기렌탈은 2분기 2천대 이상 순증을 달성하고 대당 단가도 3.2% 상승했다. 개인 고객의 월 평균 리텐션율(재계약 및 계약연장)이 전년 동기 대비 26.5%p 증가한 48.6%를 기록하고, 중고차 렌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7%라는 높은 상승률로 순증에 기여했다. 그 결과 차량 인가대수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오토 단기렌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40% 증가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내륙과 월간단기, 보험대차까지 오토 단기렌탈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었다.

Biz렌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30.4% 상승했다. 수익성이 좋은 산업재 렌탈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 재편 과정에 있으며, 소비재/금융 등 비주력사업 매출 비중을 15%에서 12% 수준까지 낮췄다.

신성장 전략의 동력 확보를 위해 중고차 매각은 전략적으로 감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각 대수가 12.9% 감소했으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수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2.5%p 증가했다. 3분기 이후 UAE 현지 법인을 통한 직접 수출이 본격화되면 중고차 매각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24일 CEO IR DAY를 통해 기존 성장 전략의 진행 경과와 함께 3가지의 신규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시장 규모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고차 소매 플랫폼과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 ‘차방정’을 통한 차량 정비 플랫폼, 업계 최초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모두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사업 출시 후 실적이 가시화 되는 내년에는 약 3600억, 2028년에는 2조8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