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상의 건강라이프] 노화가 안구에 미치는 영향 ‘노안백내장’

2024-07-11     SNU안과 정의상 원장
정의상

(시사캐스트, SISACAST=SNU안과 정의상 원장) 사람은 누구나 시간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 기능은 하나 둘씩 떨어지기 마련이고 이러한 퇴행이 체감될수록 쉽게 무기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우리 눈은 그 근육의 사용 빈도가 다른 근육조직보다 월등히 높아 일찍 퇴행이 시작된다. 시력은 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우리 감각의 80%를 차지한다는 말이 있다. 때문에 노화로 인한 시력의 감퇴는 큰 불편감과 더불어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안구에 노화가 미치는 가장 큰 영향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노안은 안구 근육의 조절력이 떨어지며 동시에 수정체가 두꺼워져 가까운 곳의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이고, 백내장은 수정체 내부의 단백질이 변성되며 투명도가 떨어져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다. 노안과 백내장은 그 증세가 심하지 않은 조기에 발견했다면, 안약으로 증세를 늦추면서 최대한 좋은 시력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

다만 노안과 백내장 모두 초기에는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하고 있지 않다면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약물치료로 더 이상 증세를 억제하지 못하거나, 발견 당시 이미 초기 단계를 넘어섰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 백내장을 치료하면서 노안을 함께 치료할 것인지 아니면 백내장만 치료하고 노안은 안경으로 극복할 것인지에 따라 인공수정체 종류를 결정하게 된다. 전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고 후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본인의 생활습관과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알맞은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근거리와 원거리 둘 중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결정하고 수술을 진행하면 되지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그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어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백내장의 경우 수술 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아예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적기에 수술 받는 것이 좋다.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수술 시기와 수술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노안 백내장 수술 후 만족도가 높으려면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로썬 본인에게 알맞은 렌즈를 미리 알고 오기 어렵기 때문에 꼭 내원하여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노안백내장 수술의 경우 난이도가 비교적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은 곳을 찾아야 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검사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수술 후 사후관리를 철저한 지 등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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