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 기업회생 신청…일각에서는 ‘꼬리 자르기’ 의혹 제기

2014-03-12     윤진철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진철 기자)

3000억 원대 금융대출 사기 사건을 일으킨 KT ENS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KT ENS는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기업어음(CP) 491억 원에 대한 상환이 불가능해 기업회생정차를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KT ENS는 12일 만기 도래한 루마니아 태양광사업 PF의 기업어음 491억 원의 1차 책임자인 특수목적법인(SPC)이 상환할 수 없을 경우 KT ENS가 지급보증을 하게 돼 있다.

이에 CP 판매 주관사는 KT ENS는 상환을 요청했고, KT ENS는 상환할 자금 여유가 없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KT ENS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금융권을 술렁이고 있다.

KT ENS가 금융권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대해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권으로서는 자칫 사기 대출 피해액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KT ENS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KT에 책임이 있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KT가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