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여론조작’ 시도”

2014-02-18     이상희 기자

(시사캐스트, 시사캐스트= 이상희 기자)

새누리당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에 대해 “‘친박’ 낙하산 인사의 부작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4년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시절, 동생의 금품 살포 시도 혐의로 구속되면서 공천권까지 박탈당했던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자기 버릇을 못 버리고 이제는 ‘여론조작’ 시도까지 하고 있다”며 “(이는) ‘친박’ 낙하산 인사의 부작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용산 화상경마장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비등하자, 한국마사회는 현명관 회장의 ‘특별지시사항’으로 ‘여론조사를 긴급하고 비밀리에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찬성 유도의 홍보성 여론조사를 벌였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말이 여론조사이지 ‘여론조작’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흠결 있는 ‘친박’ 인사의 낙하산 임명은 반드시 말썽이 날 수밖에 없다”며 “현명관 회장은 용산 화상경마장 주민 여론 조작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용산구민들에게 사과하고 회장직에서 즉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