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포커스] 올해 주요 정책 ‘통신비 완화’, 통신 3社도 청년 혜택 강화
과기부 ‘통신비 부담 완화’ 내걸어… 통신비 줄이고 혜택 강화도 데이터 사용량 따른 요금제 구간 세분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 강구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주요 정책으로 '통신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중점이 되는 부분은 청년층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3~4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과 부가혜택을 확대한 '청년 요금제'가 다음 달 안에 신설될 예정이다.
부가적으로 로밍 요금 반값 할인이나 구독서비스 할인, 커피나 영화 쿠폰 제공 등이 혜택으로 거론되고 있다. 가입 대상도 현재 만 29살 이하에서 만 34살 이하로 폭이 넓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통신사들의 청년 통신비 혜택도 늘어나고 있다. 통신 3사가 모두 3만 원대 요금제를 출시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요금제 구간도 세분화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SKT, 청년 10명 중 7명은 ‘0 청년 요금제’ 가입
SKT의 청년요금제가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해 6월 1일부터 25일까지 만 19세~34세의 자사 5G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신규/기기변경 및 요금제 변경 시에 0 청년 요금제를 선택한 비중이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요금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SKT는 향후 0청년 요금제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지속 전개해 올해 말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SKT 0 청년 요금제는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ᆞ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청년들 사이에서도 합리적ᆞ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니즈에 제대로 부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 세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고자 5G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최대 50% 더 제공하고, 기존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도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
또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을 강화해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8곳 전국 6,600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피(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50% 할인 혜택을 매달 각 1회씩 제공 받을 수 있고, 해외 여행시 로밍 요금도 50%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청년 대상 최대 11GB 데이터 혜택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데이터를 쓴 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는 ‘너겟(Nerget)’ 요금제를 선보인데 이어,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11GB 데이터 혜택을 제공하면서 청년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너겟 요금제는 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눈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요금제 변경 및 해지가 자유롭고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해주기 때문에, 고객은 데이터 미사용량을 최소화하여 데이터를 쓴 만큼만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LG유플러스는 5G 너겟 요금제 중 무제한 데이터 1종을 제외한 15종에 가입하는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1GB부터 9GB까지 저용량 구간은 기존 제공량의 2배를, 10GB 이상 구간은 11GB를 추가 제공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스스로 통신비를 해결하는 청년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은 “청년들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자 본인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얼마든지 필요할 때 늘리고 줄일 수 있는 너겟의 특징에 청년만의 추가 혜택을 더했다”며, “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토핑’도 지속 발굴해 나가는 등 청년들의 니즈를 지속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3만원대 5G요금제 첫 선… 최대 1만원 절약
KT는 3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5G 통신 요금제를 최근 출시했다. 남은 데이터는 이월할 수 있고, 데이터를 2배 더 제공하는 청년요금제 연령 기준은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된다.
월 21GB 이하 데이터를 비교적 적게 쓰는 사람은 앞으로 월 3000원~1만원가량 통신비가 절약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T는 새로운 5G 중저가 요금제 5G슬림 4GB(3만7000원)와 5G슬림 21GB(5만8000원) 등 총 8종의 요금제도 출시했다. 또 KT는 기존 4만5000원의 5G세이브(5→7GB)와 5만5000원의 5G슬림(10→14GB)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40% 대폭 확대하고, 소량 구간 요금제를 2개(5·10GB)에서 5개(4·7·10·14·21GB)로 늘렸다.
KT는 “월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한 고객이라면, 이월 요금제를 택해 당월 내 미사용 데이터를 내달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