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와글와글] "금연 위해 20만원 들여 금연치료...벌레공포증만 없어졌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금연을 위해 최면 치료를 받은 한 대학생이 엉뚱한 공포증을 치료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금연을 위채 치료를 받은 한 대학생이 사연을 올렸다. 해당 사연은 지난해 7월 올라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사연을 올린 A씨는 "주변에 최면 치료로 금연에 성공했다는 친구가 있었기에 그는 '나도 해볼까?'하는 생각에 20만 원 정도 내고 최면 치료를 3번 정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충 (최면 치료) 내용은 '당신은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입에 물고 있는 담배는 가장 싫어하고 끔찍한 것으로 변합니다'와 같은 내용이었는데 나는 알록달록한 징그러운 호랑거미를 상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담배를 입에 물 때마다 호랑거미가 입에 들어갔다는 생각에 휩싸였다고 한다. 호랑거미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거미 중 하나로 화려한 노란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특징이다.
상상만 해도 끔찍했던 A씨는 실제로 한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겼다고.
A씨는 "서서히 인내심에 한계가 오면서 눈 딱 감고 호랑거미(담배)를 입에 물었고 그게 두 번, 세 번 반복이 되면서 난 더 이상 호랑거미를 무서워하지 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난 거미에 대한 공포를 극복했고 호랑거미를 입에 대보라고 하면 대볼 수 있을 정도로 거부감이 사라진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금연을 위해 소름 끼치도록 담배를 싫어하던 징그러운 호랑거미로 생각했더니 오히려 벌레 공포증을 없애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 “식탁 무료나눔 하다가 사기꾼 취급 받았습니다”
8인용 식탁을 무료나눔하려고 했다가 사기꾼 취급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 관심을 끌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에 집안 인테리어를 바꾸며 3년 정도 사용한 주방 8 인용 식탁을 무료나눔하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당시 백화점에서 160만원~200만원 사이 가격으로 구매한 식탁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10만원에 판매글 올렸는데 구매 의사 있으시다는 분이 연락이 왔다”며 “제가 있는 서울로 충남 당진에서 오신다고 하여 용달차를 보낼테니 상차까지만 도와주실수 있냐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 식탁이 위에는 대리석 상판이 있고 밑에는 전체 철제로 되어있어 여자인 저는 ‘그렇게는 힘들어서 못 해 드린다’고 말씀 드렸다”며 “대신 식탁 배송 오시는 분들이 1층까지 내려주시니 픽업하시면 된다고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연락 중에 구매자는 고민을 했고 A씨는 특정 날짜에 “저녁 10시까지 답이 없으시면 다른 분께 기회를 넘기겠다”며 구매자에 문자를 남겼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 대해 A씨는 “무료 나눔을 종종 해 봤지만 약속 그냥 불발내시는 분들도 몇 분 계셨었고,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믿고 그냥 내놓았다가 안 오시면 무단 쓰레기 투기로 아파트에서 쓸데없는 오해 사고 싶지도 않았고 해서 확실하게 오시겠다 라는 답변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10시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무응답에 저는 다른 분께 기회를 넘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당진 구매자로부터 A씨는 “본인이 아이가 있어 9 시면 자서 문자 못 보았는데 다른 분께 넘겼냐? 답 주셔야 용달을 취소할지 말지 할것 아니냐”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A씨는 “그랬더니 대뜸 계좌번호 대며 용달 예약비 10 만원 날렸으니 5 만원 입금하라고 하더라”며 “저는 어이가 없어서 ‘그쪽이 답이 없어서 일이 그리 된 것을 누구를 탓하시냐’고 하고는 더 이상 엮이기 싫어 차단했다”고 했다.
그는 “그랬더니 제 휴대전화번호로 160만원 식탁사기로 더치트에 허위신고를 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더치트에 그동안 구매자와 주고 받았던 문자를 모두 캡쳐해서 올렸더니 내려가긴 했지만 너무 화가나서 경찰서 가서 고소해야 하나까지 고민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 “젓가락질 못 하면 가정교육 못 받은 건가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질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궁금해서 질문드린다"며 "가락질 이상하게 하는 사람 보면부분의 사람들이 가정교육을 운운하던데, 관련이 있는 건가?"라고 운을 뗐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에 "연인이 젓가락질을 못 해서 깬다", "젓가락질 못 하는 사람을 보면 식사 예절을 못 배운 것처럼 보인다" 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엄마와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젓가락질을 지적당해 먼저 자리를 떴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당시 사연자는 식사를 하던 중 남자친구가 주먹을 쥐며 젓가락질을 하는 모습에 A씨 어머니가 “A도 어렸을 때 젓가락질 때문에 나한테 많이 혼났는데”라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남자친구가 눈도 안 마주치며 젓가락을 내려놓고 밥을 안 먹었다고. 사연자는 남자친구에게 (젓가락질 지적은) ‘발작 버튼’이었다며 "주변에서 누군가 이에 관해 말하면 하루 종일 그 사람을 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에는 얼굴도, 몸매도 성격도, 피부도 다 괜찮은 여성이 젓가락질을 서툴게 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아직까지 저렇게 젓가락질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젓가락질이 가정교육과 관련이 있냐'고 묻자 이번에도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누리꾼들은 "솔직히 그런 생각 드는 건 사실이다", "어릴 때 부모님한테 젓가락질 지적받으면서 다들 고치지 않냐"는 의견을 달았다. 반면 "나는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가정교육 잘 받았지만 젓가락질 못한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 "젓가락질가지고 사람 평가하는 게 가정교육 못 받은것 아닌가" 등 의견도 있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