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노년층 치아관리, 틀니보다 긴 수명 원한다면?
(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나이가 들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노화’다. 노화는 얼굴(피부), 머리카락, 눈(시력), 뼈, 장기 등 신체 곳곳에서 서서히 진행되는데, 신체 기관 중 가장 단단하다고 알려진 치아 역시 노화에선 예외일 수 없다.
신발을 오래 신으면 굽이 닳듯이 치아도 오래 사용하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치아 표면이 닳거나 소실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노년이 되면 노화나 풍치, 외상, 건강상태, 관리 부주의 등에 의해 치아가 일부 남아 있는 부분 무치악이거나 치아가 아예 없는 무치악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치아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 틀니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틀니는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치료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리가 어렵고 염증 및 감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수명 또한 틀니와 임플란트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보통 틀니는 장착 후 5년이 지나면 잇몸뼈가 점차 흡수되면서 틀니가 헐거워지고, 잇몸이 소실되어 크고 작은 불편함이 발생한다.
또한, 잇몸으로만 지지해야 하는 전체 틀니는 부분 틀니에 비해 수명이 짧아 더 자주 교체해줘야 하며, 만일 틀니보다 긴 수명을 원한다면 임플란트 틀니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른바 ‘무치악 임플란트’라 불리는 임플란트 틀니는 자연치아와 비슷한 저작감을 살려줄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많은 치아를 동시에 심는 것이 가능해 시술이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다만 임플란트 틀니 역시 부드러운 잇몸 위에 딱딱한 의치를 끼워 맞춰 사용하는 것인 만큼 틀니처럼 이물감이 없어지기까지 일정 기간 적응기가 필요하니 이 점 유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플란트 틀니는 시술 후 약 4주가량 틀니를 탈착할 때 약간의 불편함과 통증이 동반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물감이 감소해 약 6주 이후부터는 저작 활동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치료에 앞서 치아 손실이 많은 편이라면 윗니 6개, 아랫니 4개 정도의 임플란트 시술을 병행해 틀니와 연결해 보다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올바른 틀니 사용을 위해서는 틀니가 적응될 때까지 꾸준히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틀니 치료의 성패 여부는 맞물림 상태가 얼마만큼 잘 맞느냐에 따라 달려있는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맞물림 상태를 체크하고, 저작활동을 할 때 가능한 양쪽으로 골고루 음식을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틀니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구취(입냄새)가 심해지거나 치조골이 손실될 수 있으니 구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치석과 세균, 잔존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식사 후에 가글 또는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