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 재테크] "'주식 불확실성에'...높은 금리+안정적인 '예테크'에 투자합니다"

- 지난해 11월 출시된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 도래, 은행들도 자금 유치 경쟁 치열 - '파킹통장' 하루만 맡겨도 연 3% 중반 넘는 금리 제공

2023-10-12     이지나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월급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외치며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투자하던 이들이 예적금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안정성 높은 투자처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특히나 지난해 11월 출시된 고금리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과 제2금융권의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10월 현재 은행 예금 금리는 연 4%를 넘어섰고,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연 4.5%를 돌파하는 등 몇 달 만에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굳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예적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말까지 금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지금을 잘 활용하고 여유자금은 파킹통장에 넣어 관리하면 안정적으로 '쌈짓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가장 안정적인 자산 투자, 예적금 금리는?

예적금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30 재테크의 기본으로 꼽히는데요. 지난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4.1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달 1일(4.11%) 대비 0.08%포인트 오른 수치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90~4.05% 수준으로 모두 4% 전후에 형성돼 있습니다. 이는 현재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것과는 반대의 현상으로, 안정적인 측면과 금리 확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데요.

우리은행

먼저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4.05%를 제공합니다. 가입금액은 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개월에서 36개월 이하입니다. 6개월 기준 3.96%, 12개월 기준 4.05%, 24개월 기준 3.43% 금리를 제공합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각각 연 최고 금리 4.05%,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이 연 4.03%로 4%를 넘었습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이 연 4%를 제공했으며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3.90%로 4%에 달합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우대금리 포함 4.20%의 금리를 제공하며,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 KB국민은행 KB 스타 정기예금,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등도 4.05%의 금리를 적용합니다.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은 최고금리가 연 3.90%입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개월에서 5년 이하입니다. 금리는 6개월 기준 3.85%, 12개월 기준 3.90%, 24개월 이상 기준 3.25%입니다.

NH고향사랑기부예금.

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은 최고금리 연 3.80%입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개인 고객은 12개월 이내입니다. 온라인 가입 시 연 3.10% 금리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고향사랑기부금 납부자 0.50%,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 0.10%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더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드림·JT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상품이 우대조건을 모두 적용받을 경우 최대 .6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MS저축은행(4.55%), 참 ·동양저축은행(4.52%), 스마트저축은행(4.51%) 등도 4.5% 이상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알뜰재테크족 사이선 예테크(예금+재테크) 각광

연말

은생들의 수신 경쟁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예·적금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예테크'(예금+재테크)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납입액을 조절해 예·적금을 동시에 굴리는 '선납이연'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선납이연'은 적금액 일부는 먼저 납부(선납)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납부(이연)하는 식으로 월 납입액을 조절하는 예테크 기법으로 매월 적금액을 꼬박꼬박 납부하는 정기적금과 차이가 있는데요. 월 납입금을 미리 내면 선납일수, 늦게 내면 이연일수가 생기는데 이 둘의 합이 0을 넘기기만 하면 만기에 약정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밖에 정기예금 단리 상품의 경우 가입시 '매월 이자 수령'을 신청하는 것도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만기 때 한 번에 이자를 받는 것보다 매달 들어오는 이자로 따로 적금에 넣어 굴릴 수 있는데요.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파킹통장입니다.

- 여유자금은 파킹통장으로 쏠쏠한 혜택 챙기기

카뱅

목돈을 당장 쓸 일이 없어 이자를 불리고 싶지만, 정기예금에 묶어두는 것은 부담스러울 경우 파킹통장을 이용해 단기간에 이자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를 중심으로 파킹통장에 연 4~5%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어느때보다 높은 이자에 주식통장에서 돈을 빼 파킹통장으로 움직이는 이들이 많습니다.

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통장 형식이지만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파킹통장마다 금액 기준에 따른 적용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여유 자금 규모에 따라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고 일부 상품은 오픈뱅킹 가입 등 우대금리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 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의 파킹통장 상품 'OK읏백만통장Ⅱ'은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다만 다른 금융기관 오픈뱅킹에 대한 통장을 추가해야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0.5%)를 포함한 금액이고 금액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가 달라집니다. 금액 구간에 따라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에는 최고 연 4%, 500만원 초과 금액에는 최고 연 3.5% 금리가 적용됩니다. 오픈뱅킹에 가입해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받으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생활통장'에 300만원까지 연 3%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00만원 초과시에는 시중은행의 일반 입출금통장 수준인 연 0.1% 금리가 적용됩니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지는 않으나 기본한도 1000만원, 증액한도 1억원으로 제한합니다. 금리는 연 2%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은 잔액과 상관없이 연 2%를 제공합니다.

OK저축은행은 최대 5.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OK저축은행 'OK읏백만통장'은 100만원까지는 5.0%, 100만원 초과 500만원까지는 4.0%금리를 제공합니다. IBK기업은행의 '도토리 통장'은 20만원까지 5.0% 금리가 제공합니다. 20만원을 초과하면 0.1%의 이율이 적용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은행 홈페이지 참고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