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노동진 회장 ‘고수온 피해 양식어가 지원’ 약속 

2023-08-28     이경아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이경아 기자) 수협중앙회는 노동진 회장이 원전 오염수 방류 직후 첫 현장 일정으로 고수온 피해 현장을 찾아 어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수협중앙회가 접수한 양식보험 고수온 사고는 117건에 손해액은 50여억 원으로 추정됐다.

노동진 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와 경남 통영시 일대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고수온 대응 장비를 동원해 추가적인 피해 예방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고수온 특보 해역이 점차 확대되고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어업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빠른 재기를 돕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이다.

액화 산소 공급과 양식밀도 낮추기, 차광막 설치 등 고수온 대응 사항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수협 회원조합에는 지자체와 연계해 신속한 방제 장비 동원 및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노동진 회장은 “국민들이 언제든 변함없이 우리 수산물만큼은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하게 잘 관리하여 국민들에게 공급할 것”이라며 “관내 조합장님들과 적극 협력해서 소비 위축을 막고 어업인들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고수온 피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장에서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지원을 이어나가는 한편,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양식장 관리요령과 같은 현장지도를 통해 양식수산물 피해 예방활동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올해 고수온으로 인해 폐사한 주요 어종은 강도다리, 넙치, 조피볼락으로 전남, 경남, 경북, 제주 등에서 117건의 양식보험 사고가 수협중앙회에 접수됐고, 추정 손해액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식보험을 운영하는 수협중앙회 측은 합동피해 조사반에서 사고원인을 규명한 즉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고, 어업인이 요청할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해 빠른 피해 복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