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의 알쓸신잡] 얼음에 세균이 득실거린다? 반드시 알아야 할 얼음틀 관리법

2023-07-17     이지나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서울에 사는 싱글족 한 씨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음료를 선택하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족입니다. 여름이면 작은 냉동고에 얼음을 가득 채워놓고 매일 아침 아이스커피를 즐기고 있는데요. 한 씨는 집에서 요리는 하지 않지만 얼음은 꼭 채워놓는다는데요. 한 씨는 "더위를 너무 많이 타는데 원룸이고 환기가 잘 안돼 여름이면 얼음을 입에 달고 산다"고 말합니다. 그런 한 씨도 얼음을 관리에는 소홀한 편이라는데요. 한 씨는 "물만 넣어 얼리는데 꼭 씻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한 씨처럼 여름에 냉동실에 얼음을 얼려두고 음료나 요리에 활용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생수만 얼리기 때문에 괜찮다는 생각으로 씻지 않고 그대로 생수를 부어 다시 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얼음틀에는 의외로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얼음틀 관리를 잘못했다가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위생적인 얼음틀 관리법을 알려드립니다.

- 얼음에도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가 산다?

흔히 냉동실은 온도가 낮아 세균이 번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큰 오산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에서도 죽지 않고 번식하기 때문인데요. 깨끗할 줄 알았던 얼음틀을 세척하지 않고 재사용하다 보면 세균이 번식돼 식중독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역시 얼음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식중독균 중 하나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와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특히 얼음 속에서 15일이 지나도 45%가량이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쉽게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전염성이 아주 높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나 설사 등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세척하지 않은 얼음틀 재사용, 뭐가 문제야?

물을 얼려 냉동실에 보관하는 자체는 식중독을 유발하지 않지만 냉장보관할때 상태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냉동고가 오염되어 있다면 세균이 증식한 상태에서 물을 냉동했을 때 세균이 물로 옮겨가 얼음에 세균이 묻게 됩니다. 이를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 두통 등 식중독균에 감염될 수 있는 것인데요.

특히 카페에서 사용하는 얼음은 쉽게 녹았다가 다시 얼리고 상온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 탓에 식중독균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량으로 얼음을 얼리는 제빙기 위생 상태와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위생 상태가 미비하면 집단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죠.

- 냉장고는 가정 내 세균의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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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가정 내에서 식독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주방이나 욕실 등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하는데요. 특히 가정 내에서 세균이 많이 발견되는 장소는 냉장고입니다. 많은 연구를 통해 냉장고에 존재하는 세균은 변기의 10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흔히 냉동고를 낮은 온도에 의해 세균이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낮은 온도에서 죽지않고 활동을 합니다. 가급적 냉동고 문을 자주 열지 않고 영하 20도로 맞춰 세균이 번식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냉동실 얼음틀 관리법

가정에서 사용하는 얼음틀은 냉동실 안의 여러가지 음식과 냄새, 세균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자주 사용할수록 세척 등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되는데요.

여러번 사용해서 더러워진 얼음틀은 쌀뜨물이나 식초를 활용해 세척하면 좋습니다. 쌀뜨물을 활용한 세척법은 얼음틀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해주기도 하는데요. 쌀뜨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뒀다가 세척하면 쌀뜨물 속 녹말이 얼음 틀 틈새에 생긴 얼룩을 지우고 냄새를 흡수합니다.

굵은소금을 이용해 세척하면 세균 걱정을 덜 수 있는데요. 식초를 탄 물에 얼음틀을 20분정도 담갔다가 물로 씻어 완전히 말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한국미래에너지 블로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