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커스] 편의점•외식업계, 벚꽃 시즌 특수 제대로 누린다 

- 편의점, 간편식 및 주류, 돗자리 등 야외용품 매출 이끌어 - 벚꽃과 함께 야외에서 즐기는 패키지 및 플레이팅 출시 봇물

2023-04-06     김은서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전년대비

편의점 및 외식업계가 벚꽃 시즌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전년대비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공원과 관광지 등 야외로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4월 첫 주 비 소식과 함께 벚꽃놀이 수요는 줄어들겠지만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개나리•진달래 개화로 야외 활동 수요는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본격적인 벚꽃 축제가 시작되면서 한강변, 여의도 등 벚꽃 명소에 자리한 편의점의 경우 도시락과 라면 등 간편식을 비롯해 음료와 주류 등의 매출이 급격히 상승한 데 이어 돗자리 등 야외 용품들도 전년대비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기업들은 봄 나들이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벚꽃 뷰가 보이는 매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패키지 아이템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 GS25•CU 등 편의점, 벚꽃 명소 중심으로 매출 특수

GS25는

편의점 업계가 벚꽃축제 시즌을 맞아 매출 특수를 누리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공원, 관광지 등지에 있는 100여점의 최근 1주일(3월 25일~31일) 매출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도시락 등 간편식 271% △RTD 주류(하이볼 등) 220% △카페25(원두커피) 아이스 메뉴 170% △얼음컵 142% △빙과류 125% △맥주 110% 증가했다. 이 중 나들이 용품 대표 상품인 돗자리 매출은 전년대비 322% 신장했다.

이른 벚꽃 개화 등으로 한강변, 여의도 매장 등 20여점은 일반 관광지 주변 매장보다 3배 수준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돗자리 매출은 무려 1292% 폭증했으며 한강의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즉석 라면 매출은 611%, 간편식은 452%, RTD 주류는 420%, 맥주는 396%, 얼음 컵은 348%, 빙과류는 299%로 크게 신장했다.

이는 때 이른 벚꽃 개화 시기에 발맞춰 주요 상품 물량을 평시 대비 5배 이상 선확보한 기획력이 주효했다. 또한 고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매장에 냉장비와 POS(계산기) 등의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원활한 공급을 위한 사전준비도 마쳤다. 직원이 부족한 매장의 경우 GS25 본사 직원이 대거 지원에 나서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원활한 영업 활동을 돕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CU의 경우 스낵 107.4%, 컵라면 85.3%, 도시락 58.1%, 김밥 44.9%, 샌드위치 40.6% 등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그 외 주류 236.2%, 컵얼음 279.1%, 즉석커피 98.3%, 아이스크림 223.1% 등 매출도 상승했다. 

◇ 벚꽃 명소에서 즐기는 플레이팅 메뉴 눈길

더테이스터블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운영하는 63레스토랑 브랜드 ‘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 ‘슈치쿠’, ‘백리향’은 봄 나들이객들을 위한 패키지 메뉴를 선보였다.

63레스토랑은 김태규, 조은주 셰프 등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셰프들이 이끄는 파인다이닝으로, 63빌딩 고층에 위치해 여의도가 한눈에 보이는 멋진 경치를 자랑한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위해 여의도 벚꽃 뷰와 함께하는 특별한 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시즌 패키지 메뉴 출시를 기획했다. 

제일 고층에 위치한 ‘워킹온더클라우드’는 ‘Hello Spring’ 런치, 디너 2종 패키지를 출시했다. 런치는 마늘 버터를 곁들인 달팽이,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 등 6개의 메뉴로 구성된다. 디너는 참다랑어와 키조개, 양갈비 스테이크를 추가해 8개의 메뉴를 마련했다.

‘터치더스카이’에서는 ‘봄꽃 패키지’를 판매한다. 코스는 셰프스페셜과 마스터셰프로 나뉜다. 셰프스페셜 런치는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9개의 메뉴, 디너는 캐비아와 안심스테이크를 핵심으로 10개의 메뉴가 준비된다. 

오뚜기는 이달 9일까지 열리는 여의도 벚꽃 축제 푸드트럭존에서 ‘뚜기트럭’으로 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 우노 피자는 기존에 선보인 ‘불고기’, ‘콤비네이션’을 포함해 총 3종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우노 페퍼로니피자는 짭짤한 페퍼로니와 매콤한 고추 후레이크를 듬뿍 넣은 제품으로, 간단한 식사 대용은 물론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도우는 수분을 품은 생(生) 이스트로 반죽했으며 20시간 이상 저온에서 숙성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전자레인지 및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특화된 사이즈로 조리도 간편하다. 전자레인지 조리 시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한층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