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원희룡 장관 우리기업 제2의 '중동붐' 실현 위한 48건 MOU 체결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국토교통부는 980억불 규모의 UAE 건설시장 문이 우리 기업에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해외건설 500억불 달성‘을 위해 정책·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UAE 정상외교에서도 윤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에 힘을 보탰다.
UAE 국빈방문을 공식 수행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48건에 이르는 다방면의 MOU 체결로, 단순한 건설 인프라를 넘어 에너지, 원전, 방산 등과 결합한 패키지 수주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올해 UAE 내 수주 성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UAE는 우리 기업이 197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인프라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프라·플랜트 분야 중점 협력 파트너 국가이다.
우리기업들은 오랜기간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라카 원전(198억불), 루와이스 정유공장(106억불), 부르즈 칼리파(12.8억불) 등 기념비적인 사업에 참여해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여기에 이번 순방을 계기로 원 장관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인프라, 도시내 수소 생산과 저장 등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수주활동 중인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 등 주요 인프라 사업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될 것과 도시 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생태계 구축에 관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UAE 주요 도시에서 우리의 수소 기술을 실증할 수 있게 되었다. UAE내 실증부지는 올해 하반기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순방에 동행한 100여개 기업 중 40여개 기업은 지난 15일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총 1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 장관은 상담회 행사장을 방문해 네이버, 야놀자, 라오나크, 엔씽 등 스마트시티부터 스마트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만나 진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 해외건설 누적수주액 2위 국라는 점을 언급하며 고유가에 따른 UAE 건설시장 성장세를 볼 때 주력해야 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