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단풍 막차는 지금! 올해 놓치지 말아야 할 '단풍 핫스팟'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가을이면 오색빛깔 아름답게 물든 단풍이 대한민국을 뒤덮습니다. 어느덧 가을이 막바지를 향해하면서 이제라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많은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우려와 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단풍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분이 많지만,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예년보다 1~2주 단풍이 늦게 들어 서두르면 막바지 단풍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이 가기 전에 놓치지 말아야 할 '단풍 핫스팟'들을 소개합니다.
1. 서울이 품은 아름다운 단풍 명소, 창경궁
서울에도 아름다운 단풍이 깃드는 곳들이 많죠. 그중에서도 창경궁 홍화문은 아름다운 옛 정취와 어우러진 단풍들의 색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으로 수강궁이란 세종 즉위년 1418년,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입니다.
전각 아래 왕이 거닐던 길을 거닐며 온전히 물든 단풍을 즐기기 더없이 좋은 곳인데요. 일제 강점기 일제가 전각들을 훼손했고 이후 복원에 나서면서 궁 주변에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들을 많이 심었습니다.
가을이나 충당지와 관덕정, 연못을 둘러싼 아름다운 단풍들을 품게 되었는데요. 궐내에는 단풍나무 종류가 20가지가 넘고 단풍이 지속되는 기간이 길다고 하니 이번 주말 가보면 좋겠죠?
창경궁 매표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관람은 오후 9시까지 가능하며 주말은 주차장이 복잡해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걸어가거나 버스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월요일은 휴궁일입니다.
2. 등산객들이 사랑하는 북한산 대남문코스
가을이면 단풍을 보기 위해 산에 오르는 이들이 많습니다.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대남문 코스를 추천합니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대남문까지 이어지는 길에 단풍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요. 또 대남문 코스는 북한산 전체 등산로 중 쉬운 코스로 꼽혀 등산이 어려운 분들도 쉽게 단풍을 즐기기 제격입니다. 완만한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오색빛깔 단풍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데요. 정상인 대남문 근처 문수사에 다다르면 우뚝 솟은 봉우리 뒤로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성 입구 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8분 정도 걸어가면 북한산성 입구가 나오는데요. 이곳 탐방지원센터에서 대서문, 중서문을 거쳐 대남문까지 오르는 시간은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대남문 정상을 지나 구기계곡까지 산행하면 총 9km 코스로 약 4시간 이상 소요되니 참고하세요.
3. 서울관광재단이 손꼽은 단풍 명소 '도봉산 망월사 코스'
도봉산역에서 출발해 신선대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 코스로 북한산 대남문코스에 비해 지형이 험하고 경사가 커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코스가 짧은 만큼 길이 가파르고 거친데요. 왕복 3~4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울긋불긋한 비단 옷을 입은 듯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망월사 코스는 가을 단풍을 보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망월사에 올라 영산전을 바라보면 솟은 산자락을 따라 가득 매워진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하차한 후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로 15분가량 소요됩니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에서 망월사, 포대능선, 신선대 정상까지 약 8.5km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에서 5시간이 예상됩니다.
4. 한양도선을 따라 걷는 북악산 및 인왕산 코스
북악산과 인왕산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진 한양도성길은 등산로 중간마다 서울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어 빌딩 숲 사이 내려앉은 단풍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북악한 한양도성길은 와룡공원에서 출발해 말바위 안내소로 향하는 코스인데요. 말바위 전망대에 다다르면 발 아래 성북동과 삼청각 일대가 단풍에 물든 아름다운 서울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고 나면 등산코스가 시작되는데요. 북쪽으로 보이는 북한산을 시작으로 동쪽으로는 롯데타워, 남쪽으로는 남산 일대 풍경이 펼쳐집니다. 와룡공원에서 말바위 전망대, 말바위 안내소를 지나 곡장전망대, 백악마루, 창의문을 거닐며 총 3.5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됩니다.
5.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늦가을에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인천둘레길 6코스는 가을 단풍과 핑크색 염생식물 군락을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대부분이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으며 단풍을 즐기기 좋습니다.
시작점인 인천대공원에서는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고, 코스 내 유명 관광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은빛 갈대와 핑크빛 염생식물 군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스 마지막에는 소리포구 시장이 자리잡고 있어 싱싱한 가을 제철 꽃게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가족, 연인이 함께 찾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인천대공원 호수광장에서 장수천 장수교를 지나 담방마을아파스,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소래포구 시장까지 약 9.8km 코스입니다.
내용 = 한국관광공사, 투어코리아, 각종 온라인블로그 발췌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