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프로포폴 투약' 정식 재판 회부...고위 임원은 마약 밀수·투약 혐의 재판

2021-06-30     이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는 고위 임원 A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미국에서 엑스터시와 대마를 가져와, 지난해 7월과 8월 두 차례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여전히 현직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정식 재판을 받는다. 

앞서 이 부회장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공익신고가 접수돼 검찰 수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전문적 소견에 따른 치료일 뿐 불법 투약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수심위는 수사 중단을 권고했으며, 기소 여부는 찬반 동수가 나와 부결됐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부회장을 약식기소 처리하고 5천만 원 벌금형을 내렸다. 

이후 검찰은 경찰로부터 이 부회장의 별개의 동일 혐의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법원에 다시 정식 재판 회부를 요청했다.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이 이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기면서 이 부회장은 유무죄를 가르는 재판에 출석하게 됐다.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이어 고위 임원의 마약밀수·투약 사실이 알려지면서 삼성의 기업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