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깨진 치아도 다시 보자! ‘치아파절’, 원인과 치료법

2020-10-09     신태운 원장

(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원장)

 

[사진=픽사베이]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는 말처럼 잘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100세 시대를 맞아 치아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치아는 음식물을 씹고 잘게 잘라 소화가 잘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음식물 안에 함유된 영양소를 온몸에 잘 흡수되도록 하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외상이나 노화,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치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저작 활동에 어려움이 생기고 더 나아가 음식물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영양소 부족 등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치아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충치만큼이나 눈 여겨봐야 할 것이 바로 ‘치아파절’이다. ‘치아파절(tooth fracture)’은 외부의 물리적인 충격 또는 강한 저작압에 의해 치아가 부분적으로 깨진 상태를 말한다.

나들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일수록 치아파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달리다 넘어지면서 앞니가 땅에 부딪히거나 사탕, 얼음 등과 같은 딱딱한 음식을 깨물다 치아가 파절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깨진 치아나 빠진 치아를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치아파절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잇몸뼈까지 녹아내려 인공치아를 심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료방법에 대해 그는 “깨진 치아는 부위나 파절 범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면서 “앞니가 깨진 상황이라면 신경 손상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때 치아 색깔이 변했는지, 파절된 부위에 피가 나는지, 신경이 손상됐는지 정밀진단을 한 후 신경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 등의 재료로 해당 부위를 수복하면 간단하게 치료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경이 손상되거나 노출됐다면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크라운과 같은 단단한 재료로 보철치료를 시행해야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신태운 원장은 “만일 어금니가 파절되었다면 하루빨리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라며 “어금니는 힘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라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치아 뿌리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깨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치아 내부의 연조직이나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겼다면 신경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간혹 금이나 레진 아말감 등으로 치아를 메운 후 자신의 치아보다 충전물의 크기가 더 커 충격이 가해지는 예도 있으니 보철치료 후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치료 후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평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거나 이갈이가 심한 편이라면 ‘나이트가드(night guard)'와 같은 교합 안전장치를 착용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교정 장치는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치아에 금이 가는 것은 물론 치아 표면이 닳아버리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치아균열을 예방하려면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섭취할 때 최대한 잘게 썰어 천천히 씹어야 하고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있다면 불편하더라도 양쪽으로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시사캐스트]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