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여름철 치아 관리, 평생 간다” 치아 건강 망치는 생활습관
2020-06-12 신태운 원장
(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원장)
한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차가운 맥주나 탄산음료, 냉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론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당장 더위와 갈증은 해소할 수 있지만, 그 안에 함유된 당분과 인공첨가물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은 “당분과 산성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를 부식시키거나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커 가능한 음식물 섭취 후 바로 입을 물로 헹궈내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치아 구조를 보면 가장 바깥층에 있는 법랑질이 치아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법랑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있어 산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치아가 부식될 위험이 커지는 것은 물론 충치나 치아변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치아변색은 커피의 검정색소인 탄닌 성분이 구강 내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표면의 미세한 구멍이나 균열된 부위로 흡수되어 치아 색을 누렇게 만드는 현상이다.
예방법에 대해 신태운 원장은 “커피를 마실 때는 가급적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은 블랙커피 위주로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설탕이나 크림, 시럽, 생크림 등 당도가 높고 점성이 있는 첨가물을 넣어 마실 경우 치아표면에 남아 충치나 구취(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니 가급적 한 시간 이내에 양치를 하거나 물로 입안을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치는 오래 방치하면 할수록 환자의 경제적·육체적·시간적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심하면 발치가 불가피할 수 있으니 가급적 치료시기를 미루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신 원장은 “만일 딱딱한 음식을 깨물다 치아가 파절(깨짐)되거나 외상, 사고로 인해 치아가 깨진 경우 신경이 손상되지 않았다면 레진이나 라미네이트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반면 치아 내부의 연조직이나 신경조직에 염증이 생겼다면 신경치료를 해야하고, 어금니가 파절되었다면 하루빨리 크라운을 씌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치아균열 예방을 위해서는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섭취할 때 최대한 잘게 썰어 천천히 씹어야 하고,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있다면 불편하더라도 양쪽으로 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치료 후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를 제거해주고, 흡연자라면 연 3회 정도 치과 정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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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