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자취러] 1인 가구 ‘월동준비’, 난방비 절약에서 냉장고 채움까지 ‘든든’

2019-12-14     이현이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최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월동준비에 분주한 노력을 기울일 때다. 수도 동파를 막기 위해 보온재 테이프로 스팀 배관을 감싸거나, 창틈과 문틈에 스펀지 문풍지를 붙이기도 한다. 이런 노력은 보온 유지는 물론 난방비 절약에서 더 나아가 전체적인 생활비 절감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해 겨울맞이를 위한 똑똑한 준비가 된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모든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난방비 절약 등 생활속에서 발생될 지출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이는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데도 일조하게 된다.

그렇다면 1인 가구의 월동준비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

겨울에 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준비는 방한에서 시작된다. 내복이나 수면양말과 같은 의복을 준비하거나 겨울 코트나 패딩도 미리 세탁을 해두면 좋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단열 에어캡인 일명 ‘뾱뾱이’를 창문에 붙여주면 외부의 냉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열이 빠져나가지 않아 훌륭한 난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단열 에어캡은 사용도 간편하다. 창문 크기에 맞게 재단한 에어캡을 창문에 밀착만 시키면 끝. 제품에 따라 창문에 약간의 물을 뿌리고 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제품 사용법에 따라 부착해주면 된다. 단열 에어캡은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찬 공기 유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불투명이나 무늬가 들어간 제품은 사생활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벽에 폼블럭을 붙여 방한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다양한 무늬의 폼블럭은 인테리어 효과에도 좋아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이며, 스티커식으로 사용도 간편해 DIY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냉장고에도 월동준비가 필요하다. 국이나 찌개의 육수를 끓일 때 감칠맛을 나게 하는 건 표고버섯은 생 표고버섯을 말려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다. 생 표고버섯은 수분 유지 등과 같은 이유로 보관이 까다롭고, 건 표고버섯에 비해 향이 약하기 때문에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 표고버섯을 말려 건 표고버섯으로 만들면, 농축된 영양성분과 깊은 향으로 특유의 감칠맛을 풍부하게 맛볼 수 있게 된다. 특히 건 표고버섯은 비타민D가 다량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골다공증 및 고지혈증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건 표고버섯을 만들기 위해서는 갓이 너무 피지 않고 색이 선명하며 주름지지 않은 생 표고버섯을 구입해야 한다. 햇볕이 들면서 공기 순환이 원활한 베란다에서 겹치지 않게 채반에 담아 말려주면 되는데, 오래 말린 만큼 사용할 때 불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3~5일 정도 말리면 적당하다.

건 표고버섯이 완성되면 반드시 밀봉한 다음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해주며, 사용전에 미지근한 물에 불린 뒤 씻어내고 사용하면 된다. 열량이 적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건 표고버섯은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지방과 단백질을 함께 보충할 수 있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각자에게 월동준비는 다 같을 수 없다. 방한에 집중할 수도 있고, 먹거리 비축에 신경쓰는 이도 있다. 날이 추워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건강을 챙기는 이도 있으며, 두툼한 옷과 이불을 준비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월동준비의 모습은 다 다르지만 긴긴 겨울, 건강하고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준비이니 만큼 철저하고 똑똑한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