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보고서] 쉽게 간편하게... 편의점에서 찾은 ‘건강’

2019-11-29     이현이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대형마트는 줄고 편의점은 확산되어 간다. 구입 물품이 적은 1인 가구는 빠르고 편리함을 추구, 그들에게 편의점은 만물상이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건강을 별도로 챙기기 어려운 실정에 맞춰, 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고, 그중 음료 제품군은 갈증해소는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다채로운 품목을 내놓는 추세다.

건강에 유익한 작물을 원료로 한 구수한 풍미의 액상차부터 균형잡힌 한 끼를 대신할 간편대용식 음료,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채소/과일 주스까지 건강한 생각하는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먼저 광동제약 ‘광동 돼지감자차’는 장 건강에 좋은 돼지감자를 소재로한 프리바이오틱스 액상차다. 제품의 주원료인 돼지감자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성분과 식이섬유, 비타민B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모양은 생강과 비슷하지만 맛은 우엉에 가깝다. 돼지감자에는 혈당을 낮추는 기능성이 있는 ‘이눌린(inulin)’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예로부터 당뇨병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눌린은 장 건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성분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며, “이 영양소는 우리 몸 속 장내 유익균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먹잇감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으로 건강한 장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 끼 분의 균형잡힌 영양성분이 들어 있는 분말형 음료도 건강을 위해 찾는 제품중 하나다. 롯데제과의 ‘퀘이커 마시는 오트밀’은 고소한 맛이 강조된 ‘오트&그레인’과 달콤한 맛이 강조된 ‘오트&단호박’ 2종으로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보리, 현미, 찰 현미, 백태, 약콩, 밀, 멥쌀 등 7가지 곡물의 분말을 사용해 구수한 맛을 살렸다. 또한 분말 형태라 가볍게 휴대할 수 있고, 물 또는 우유를 부어 흔들면 바로 마실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한 끼의 영양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음료 형태의 제품들도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CU가 한국프루트와 함께 과일 하나가 한 팩에 들어있는 과채 주스 3종을 선보인 것. 제품명은 ‘통째로 갈아 넣은 사과 한 개’, ‘통째로 갈아 넣은 청포도 한 송이’ ‘통째로 갈아 넣은 자몽 한 개’로 물이나 향료, 농축액 등을 넣지 않고 착즙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과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음료는 1인 가구와 바쁜 직장인 등 가정에서 과일을 챙겨 먹기 쉽지 않은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원물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음료류 시장’ 보고서에서, 차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효익이 맛(59.7%), 건강(36.9%), 피부미용(30.9%), 향(21.4%), 다이어트(18.4%) 순으로 나타난 바 있다.

[사진=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