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한국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큰 관심
2012-05-04 김지원 기자
국회를 어렵게 통과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대해 앨 고어 전 부통령이 큰 관심을 보였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3일 오후(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algore)에 "South Korea passes historic climate legislation"(한국이 역사적인 기후변화 관련법을 통과시켰다)라는 글을 남겼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한국이 기후변화에 싸우는 선봉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한 AFP통신 기사를 함께 링크하기도 했다.
'온실가스배출거래제법'은 지난 2일 찬성 148표, 기권 3표 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배출거래제법안을 제출한 지 1여년이 지나서야 통과됐다. 산업계가 암묵적으로 반대의사를 국회에 전하는 바람에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오는 2015년부터 시행되며 각 기업은 자사에 할당된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에 따라 배출권을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다.
이 제도는 현재 유럽 30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시행 중이다.
미국은 전국 단위 배출권거래제 법안이 상원에 계류 중이지만 캘리포이나주, 캐나다 퀘백주 등 주 단위에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도 도쿄 등 지역단위로 배출권거래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등 온실가스 감축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