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서영교 의혹, 정치권 강타
손-서, 해당 의혹 전면 부인
2019-01-16 윤관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서영교 의원 의혹이 터져 정치권을 강타했다.
SBS는 15일 손 의원의 조카와 측근들이 지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전남 목포 한 구역에서 건물 9채를 매입했고, 이 일대가 지난해 8월 문화재로 지정돼 건물값이 폭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손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BS 보도에 “‘탐사보도’를 가장한 ‘인격말살’을 자행하는 의혹, 카더라로 가득 찬 방송을 보면서 선하게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세상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진실은 이겨야 한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SBS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은 손 의혹의 의혹에 대해서 “단순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아니라 권력형 비리, 손혜원 게이트”라며 공세를 펼쳤다.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건물과 적산가옥을 합쳐 무려 아홉채다. 조카와 보좌진의 딸, 남편의 재단까지 총동원됐다. 문화재청장이 홍보대사를 자처했고 해당지역은 문화재거리로 지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변인은 “더구나 손혜원 의원은 영부인의 친구이자 친문의 상징과도 같은 여당 실세”이라며 “단순한 부동산 투기의혹이 아니라 썩은 권력의 냄새가 진동하는 권력형 비리, 손혜원 게이트란 오명을 피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영교 의원은 사법부에 지인 재판의 선처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5일 임종헌 전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과정에서 서 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로부터 판결 등 관련 청탁을 받고 재판에 개입했다고 발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 의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청탁을 한 바 없다”며 “죄명을 바꿔달라고 한 적 없다. 벌금을 깎아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당은 서영교 의원 의혹과 관련해 “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과 법 위에 군림해 특권을 휘두르는 자리 정도로 착각하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서 의원은 친동생과 딸의 의원실 가족채용으로 문제가 돼 당 징계 전 슬그머니 탈당했다가 복당한 바 있다”며 “법 처벌 문제와는 별개로,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소속 당 차원의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손혜원, 서영교 의원 의혹과 대해서 “관련된 조사는 빠른 시간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처의 경위 파악, 사건의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서 관련된 내용이 정리된 이후에 어떠한 조치를 할 것인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