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6년만에 다시 웅진 품으로... 그룹 자산 4.5조

2018-10-29     이현이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코웨이가 다시 웅진그룹 가족이 된다. 매각 5년 7개월만이다.

29일 웅진씽크빅은 MBK(엠비케이)로부터 코웨이의 주식 1635만8712주(22.17%)를 1조6849억원에 양수하므로써, 인수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15일이다.

이로써 웅진그룹은 2013년 1월 경영 위기로 사모펀드인 엠비케이에 넘긴 지 5년7개월 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게 됐다.

코웨이는 1989년 설립,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렌털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다 지난 2012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코웨이를 재인수하면서 웅진그룹의 자산총계는 2조5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엠비케이의 투자 이익은 1조원가량이다. 엠비케이는 2013년 1월 지분 30%와 경영권을 1조1천억원에 인수한 뒤 두차례 블록딜과 자본재조정, 배당과 이번 지분매각까지 합친 결과다. 엠비케이는 추가로 올해 경영에 따른 배당도 받는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렌털 시장은 연 1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인 가구 증대와 고령화, 소비패턴의 변화 등 거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렌털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이 전해지면서, 웅진씽크빅이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웅진씽크빅은 전 거래일보다 4.94% 오른 4,56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