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SM·YJ엔터, 각각 ‘트와이스’ ‘소녀시대’ ‘빅뱅’ 앞세워 3분기 실적 반등 기대

2017-08-22     김보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최근 연예기획사의 실적 경쟁이 치열하다.  업종 대장주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7일 SK텔레콤과의 상호 대규모 출자로 주가가 상승했고 2분기 업계 최대 실적을 낸 JYP엔터네인먼트에는 소녀시대로 대응할 방침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백뱅의 콘서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우선 JYP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어난 69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JYP의 걸그룹 ‘트와이스’가 올 상반기 60만 장에 가까운 음반 판매량으로 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전망도 밝다.  7월 일본에 진출한 트와이스의 해외 성과가 3분기부터 반영되고 일본 데뷔 앨범도 25만장 이상 판매했다. 

데뷔앨범 ‘#TWICE’는 일본 오리콘 차트 일간 앨범 부문 1위에 올랐다.  사드 이슈로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대 기획사 중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활동 기지를 일본으로 정하고 일본인 멤버 영입도 실적에 도움을 줬다.  주가도 실적 발표일인 14일에는 6.26% 오른 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소녀시대,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엑소 등 소속 가수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과 SM엔터네인먼트가 상호 계열사 지분 취득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와 SM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사 SM C&C에 각각 250억 원, 650억 원 유상증자를 하고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 원과 73억 원 유상증자를 한다.

양사는 상대방의 계열사를 서로 인수·합병해 8월 아이리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을 예정이고 합병 완료는 올해 10월 중에 이뤄진다.  실적 반영 예상일은 오는 10월 24일이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3억 원, 43억 원으로 각각 -6%, -37% 하락했다.  사드 보복과 빅뱅의 군입대 등이 실적 감소의 원인이었다. 

다만 11월 빅뱅의 일본돔 투어 65만 명을 감안하면 2018년 1분기 실적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오는 11월 18일과 19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을 시작으로 교세라 돔 오사카, 나고야 돔, 도쿄 돔 등 4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한다. 이를 통해 64만 6000여 명의 팬들과 만난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던 중국 매출 비중은 약 9%로 하향했다.  향후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높은 실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이 상태로 이어진다면 중국 사업은 고전할 수밖에 없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일본에서 팬미팅, 대성 돔투어, 아이콘 돔투어, 워너 팬미팅 등 관객 47만 명가량을 동원한다.

빅뱅의 일본 투어에 앞서 오는 11일부터는 대성의 솔로 홀 투어 'D나 쇼 Vol.1'이 개최된다. 이번 투어로 대성은 18개도시 39회 공연 8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월드투어 중인 지드래곤은 19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을 시작으로 교세라 돔 오사카, 도쿄 돔에서 26만명 규모로 총 3개도시 5회 공연을 개최한다.

일본을 제외하고도 지드래곤 월드투어 24회, 태양 월드투어 13회 등 46회의 콘서트가 3분기에 반영된다. 

빅뱅의 일본 돔투어 수익은 통상 1분기나 2분기에 나눠 인식됐으나 올해의 경우 모두 1분기에 반영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