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그룹, 화승엔터프라이즈 아디다스 신고 더 빠르게 달린다.

2017-03-03     김보민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화승그룹은 매출 4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지주회사격인 화승알앤에이와 화승알앤에이의 자회사 화승인더스트리가 있다.  그 밑에는 화승인더스트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화승알앤에이의 손자회사 격인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있다.  화승알앤에이, 화승인더스트리,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모두 실적이 우수해 탄탄한 기업으로 인정받는다.

그중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그룹의 운동화를 ODM(제조자 개발 생산방식) 방식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운동화를 제작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스트리의 베트남법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에 만든 법인이다. 

지난해 4분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액은 2,056억 원, 영업이익은 184억 원으로 각각 71%, 124.4% 상승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화승엔트프라이즈는 베트남 생산 기반이 확고해 경쟁 우위에 있고 최근 아디다스의 브랜드 파워가 강화됨에 따라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아디다스그룹 내 생산 점유율은 2015년에 8.6%에서 지난해 12.5%까지 늘어났다.  또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고가 아디아스 런닝화를 생산하고 ‘부스트(BOOST)’ 시리즈의 고마진 원부자재인 부스트 미드솔 생산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스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와의 파트너십이 매우 강하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 고객사인 아디다스는 자회사 ‘리복’ 재건을 위해 지난해 10월 화승비나 법인에 리복 이노베이션팀을 유치하기도 했다. 

그리고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생산량 증가를 위해 향후 3년간 생산 설비를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하나금융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액은 8,284억 원, 영업이익은 612억 원으로 각각 29.4%, 39.7%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화승그룹의 지주회사 화승알앤에이는 호스, 자동차 부품, 항만용 벨트 등 산업용 고무를 만드는 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 98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돌파할 전망이다.

화승알앤에이가 지분 19.38%를 가진 자회사 화승인더스트리는 필름, 화학 사업과 함께 ODM 방식으로 신발을 만드는 업체다.

화승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영업이익 781억 원으로 올해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을 것이란 업체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화승알앤에이의 주가는 지난 3년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했고 화승인드스트리의 주가는 무려 10배 상승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현재 1만 6,000원선이지만 하반기 고마진 원부자재 부스트 미드솔 납품을 시작하면 추가상승의 여력이 충분하다.   

 

[사진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