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내수시장 부진 극복...수출 호조
(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넥센타이어가 주요 고객인 현대·기아차 파업에도 불구하고 1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수요 부진에 빠진 북미·유럽에서의 수출도 호조를 보여 탄탄한 기업의로써의 입지를 굳혔다.
7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02억 원, 654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심화로 중국 RE(교체용 타이어)가 5% 감소했고, 수요 부진으로 신흥국 위주의 RE가 13% 감소했다. 하지만 신규 거래선 확보로 한국·북미·유럽 RE는 각각 3%, 4%, 4% 증가했다.
또 국내 완성차 파업으로 손실이 예상됐지만, 해외 OE(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늘면서 전체 OE는 전년 수준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넥센타이어가 초고성능 타이어와 대형 타이어의 비중을 늘린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하므로써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또한 타이어 원재료인 고무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초고성능 타이어 판매에 힘입어 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4분기에도 높은 실적이 예상되는데,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의 수출이 꾸준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현대·기아차의 생산량이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OE 물량도 늘어날 것이다. 다만 고무가격 상승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광고선전비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이 2017년 말 완공되면 유럽 시장에 대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넥센타이어는 7일까지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르며 11월 상승률 8% 이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