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美 아카데미 시상식서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오스카상 시상자로 나서

아시아 최초 시상자로 '사울의 아들' 감독에게 오스카상 시상해

2016-02-29     이진하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진하 기자) 영화배우 이병헌(46)이 아시아 최초 시장자로 미국 최대의 영화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병헌이 시상자로 초대됐다. 이날 이병헌은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44)와 무대에 올라 외국어영화상 부문으로 '사울의 아들'에게 시상했다.

시상에 앞서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ABC와 인터뷰에서 수준급 영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ABC와의 인터뷰 내용으로 이병헌은 "아시아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자로 처음 나선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나와)함께 영화를 찍은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채닝 테이텀 등 동료들과의 작업도 늘 즐겁고 유쾌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2016년 아카데미(오스카 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사람들은 스티브 카렐을 비롯해 퀸시 존스, 자레드 레토, 줄리안 무어, 제이슨 시걸, 리즈 위더스푼, JK시몬스, 우피 골드버그와 라이언 고슬링, 베니치오 델토로, 샤를리즈 테론, 케빈 하트, 샘 스미스, 패럴 윌리암스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이병헌은 할리우드 최고의 시상식인 아카데미의 시상자로 나서며 J·K시몬스 줄리안 무어를 비롯해, 스티브 카렐, 퀸시 존스 등 명실상부한 세계 유명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이병헌은 영화 '지 아이 조', '더미네이터:제네시스', '레드 더 레전드'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한편,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여우주연상으로는 '룸'의 브리 라슨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작품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