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大에 '씨름전용 경기장' 건립

2011-08-22     정민호 기자

경기도가 우리의 전통과 혼을 살리고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을 육성하기 위해 씨름전용 경기장을 전국최초로 경기대에 건립하기로 하였다.

도는 오는 22일 수원시, 경기대와 함께 씨름경기장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건립비용을 부담하고 경기대는 씨름장 부지를 무상 제공하여 광역 및 기초지자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씨름활성화에 힘을 모아 추진한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말까지 경기대학교 내 1천652㎡ 규모의 부지에 모두 50억 원을 들여 야외씨름연습장 2면을 포함한 8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춘 씨름 전용경기장을 건립하게 된다.

경기장은 우리의 전통과 멋을 살리면서 최첨단 방송중계가 가능한 설비를 갖추도록 설계하여 점차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대학씨름과 함께 전 국민이 열광하는 민속스포츠로 자리 잡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및 수원시씨름협회 및 씨름유관기관 단체의 사무실을 함께 입주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연습모습과 경기 등을 일반인과 외국인관광객에게도 공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여 우리의 전통민속경기를 보고 즐기는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내 씨름 전용경기장은 인천광역시와 분리된 직후인 지난 1982년 현 경기도씨름협회 최영화 부회장겸 전무이사가 사비를 털어 문을 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한조씨름경기장(부지 1천940㎡)이 유일하다.

따라서 도는 수원시청이 씨름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관리는 수원시가 하게 되며 씨름 전용경기장 건립이 씨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