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신림 잇는 신림선경전철, 기공식 성료

2021년 상반기 개통 예정…서남권 대중교통난 해소

2015-09-07     권지나 기자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관악구 신림동을 연결하는 신림선경전철 기공식이 7일 동작구 보라매공원(14시)과 관악구 관악산주차장(15시)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공식은 각종 공연 등 시민 한마당 잔치로 펼쳐졌으며,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 여의대방로, 보라매역, 보라매공원, 신림역을 경유해 관악구 신림동(서울대 앞)을 연결하는 총 연장 7.8km 구간으로 도시철도 소외지역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동작구 보라매로, 관악구 신림로 등의 주요 도로를 지나게 된다.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 모든 구간이 지하로 2020년 말까지 완공해 안전을 위한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신림선경전철이 개통되면 ▴출퇴근시간 약 40분대에서 16분으로 약 15분 단축 ▴지상교통 혼잡 완화 ▴서울 서남권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및 강남권과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하철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 환승이 가능해 출퇴근 시간에 혼잡한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통행시간 절감비용 및 환경오염 절감비용 590억 원(연간), 차량운행비용 및 교통사고비용 160억 원(연간) 등 연간 총 75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신림선경전철에 도입되는 경전철 차량은 폭 2.4m, 길이 28.9m의 3량 1편성이며, 총 12편성이 도입된다. 차량은 소음과 진동이 적은 고무차륜을 도입했으며, 무인운전 시스템을 채택했다.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60km이다.

고무차륜은 철제차륜과 달리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고속운행 시에도 소음과 진동이 적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곡선 구간 통과 시 마찰에 의한 소음이 줄어드는 등 곡선 운행 성능이 뛰어나다.

대부분 정거장을 지하2층으로 계획해 시민의 정거장 이용 편리성을 최대화하고, 전 분야 중앙집중 관리체계 구축으로 운영조직을 슬림화해 경영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정거장과 인접한 건물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환기구 및 출입구를 건물 내에 설치, 걷기 편한 사람 중심의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림선경전철 공사 구간은 여의도 샛강, 올림픽대로, 도림천 등을 횡단하고 기존 지하철 1,2,7,9호선이 인접해 있어 매우 어려운 공사 구간이나 철저하게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해 줄 신림선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 완성을 위해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기존 지하철을 연결하는 신림선경전철과 같은 지선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