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정주영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처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원안대로 징계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12일 임시 전체회의를 열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건의한 임 회장에 대한 중징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금융위는 임 회장이 KB금융그룹의 경영위기를 타개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조기 경영안정과 정상화를 위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최 원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로 임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중징계(문책경고)를 결정했다.
하지만 힘 회장은 금강원장의 중징계 처분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임 회장은 추석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금감원 제재심이 경징계로 결론낸 사안을 금감원장이 중징계로 상향 조정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감원의 제재 사유를 하나하나 반박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임 회장은 12일 오후 2시께 금융위 전체회의에 출석,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위법 행위나 부당 인사 개입이 없었다고 소명할 계획이다. 임 회장측 인사들도 소명 자료를 최종 점검 중이다.
만약 임 회장의 중징계가 확정될 시 KB금융은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동시에 중징계를 받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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