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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건강라이프] “날파리가 왜 자꾸”… 간과할 수 없는 ‘비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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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건강라이프] “날파리가 왜 자꾸”… 간과할 수 없는 ‘비문증’
  • SNU안과 김주현 원장
  • 승인 2024.10.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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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원장. 사진=SNU안과
김주현 원장. 사진=SNU안과

(시사캐스트, SISACAST=SNU안과 김주현 원장) 비문증은 실 같은 검은 점, 거미줄, 그림자 또는 검은 구름처럼 보이는 현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증상이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시야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면 망막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문증의 주된 원인은 유리체의 변성이다. 유리체는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고, 빛이 망막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투명한 젤리 같은 물질이다.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는 액화되고 수축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변성이나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도근시 환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더 빈번하게 나타나며, 유리체가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현상이 비문증으로 나타난다.

비문증은 주로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비문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진 경우, 망막열공과 같은 심각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망막열공이 발생하면, 이는 망막박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시력 손실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문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빠른 시간 안에 안저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망막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광각 안저사진을 활용해 전체적인 망막 건강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망막열공이 확인되면 레이저 광응고술 등의 적절한 치료를 즉시 받아야 한다

망막 질환 외에 비문증의 원인에는 눈 속 염증, 출혈 등이 있으며, 이런 질환에 의한 비문증은 각각 질환에 대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에스앤유(SNU)안과의 김주현 원장은 “비문증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치명적인 안 질환을 예고하는 전조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즉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망막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유리체 절제술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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