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 17:20 (금)
[헬스톡톡] 날씬한데 배만 볼록, “혹시 나도 마른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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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날씬한데 배만 볼록, “혹시 나도 마른비만?”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4.10.0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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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팔, 다리가 가늘고 날씬한 편인데, 배만 볼록 튀어나왔다면 마른비만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픽사베이]

# 주부 염 모(42) 씨는 5년 전 출산 후 6개월 만에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키 169cm에 52kg으로 마른 체형에 속하지만, 최근 건강검진 결과 내장비만 판정을 받았다. 
염 씨는 “선천적으로 살이 잘 찌는 편이 아니라 비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마른비만이라고 하니 매우 당황스럽다”라며 “평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에 맥주를 곁들이는 걸 좋아하는데, 이러한 식습관이 내장비만을 불러온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 축적된 피하지방과 달리 소장, 대장, 간 등 각종 장기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사실상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많은 게 더 위험하다. 실제 내장에 지방이 많아지면 당뇨나 고지혈증, 뇌졸중, 고지혈증, 심장병 등을 유발할 위험이 커지고, 각종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팔·다리는 가늘고 날씬한 편인데, 배만 볼록 튀어나와 이른바 ‘마른비만’이라고도 불리는 내장비만은 잘못된 식습관이 주요 원인이다. 

예컨대 △섭취하는 음식의 열량보다 운동량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음주를 자주 즐기는 경우 △굶는 다이어트나 저칼로리 식단의 다이어트를 자주 반복하는 경우 △주로 앉아서 작업하거나 생활하는 경우 내장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내장비만은 근육량이 적어 살에 탄력이 없는 것이 신체적 특징인데, 체지방률이 남성은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일 때 마른 비만일 확률이 높다. 

근육량 늘리고, 체내 독소 배출해주는 것이 중요

마른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체내 근육량을 늘려주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체지방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압구정점) 원장은 “체내에 내장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노화의 진행속도도 빨라지는데,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몸 안에 근육량이 떨어지면서 체지방량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골량이 감소해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든다”면서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없애려면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때 장 해독 치료가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체내 독소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지용성 독소는 지방세포에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어 독소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내장지방이 감소하는 속도도 느려진다.

특히 체내 면역세포의 70%가 장에 분포되어 있어 장 해독을 통해 체내에 쌓여 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장 내 유익균을 늘려줘야 면역력도 높아지고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개선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하루 30분~1시간 이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몸을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생활 개선도 매우 중요한데, 기름에 볶고 튀긴 음식보다는 삶고, 찌고, 굽는 조리법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한 식단으로 바꿔주는 것이 내장비만 예방 및 체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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