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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의 운전상식] 전기차 충전 도중 화재 발생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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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의 운전상식] 전기차 충전 도중 화재 발생했다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4.08.07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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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화재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일 인천 청라국제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6일 충남 금산군에서도 유사한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주차 중이거나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전기차 화재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들 화재는 모두 배터리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전기차 화재 대처요령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처요령

먼저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연기나 스파크가 튀었다면 즉시 충전기에 있는 ‘긴급전원차단 스위치’를 작동시켜 전기공급을 차단해야 한다. 이때 충전케이블을 억지로 분리하는 것은 더 큰 위험으로 번질 수 있어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전기차는 일반 차량과 달리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온도가 치솟고, 배터리는 불이 잘 꺼지지 않는 구조라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렵다. 또 사고나 외부의 충격으로 전기차 배터리팩이 손상되면 온도가 무려 800℃까지 치솟으면서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고, 충전을 과하게 했을 때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주행 중에 사고가 났다면 창문을 내린 상태에서 차량의 전원(시동)을 끄고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또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고, 화재 발생 시 119에 신고해 ‘전기차’라는 것을 꼭 밝혀야 빠른 대처와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장마 또는 집중호우로 차량이 침수됐다면 감전 위험이 있으니 즉시 전원을 끄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충전소가 외부에 있는 경우 태풍 및 집중호우 시에는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충전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처럼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에는 배터리 열화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차량을 그늘진 곳에 주차하고,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감전위험, 물기 완벽제거 후 충전해야

전기차의 잦은 급속충전과 장시간 충전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더욱 안전한 충전을 위해 충전 시 커넥터 연결 상태를 꼭 확인하고, 반드시 지정된 국가표준 인증의 충전기와 어댑터만 사용해야 한다. 이때 충전 커넥터와 충전 소켓 부위에 물기가 있다면 감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충전해야 하며, 손에 물이 묻은 경우에도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 뒤 충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휴대용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멀티탭이나 연장선 사용은 피해야 하며, 전기차 급속충전시에는 발열이 심해 80%만 충전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잦은 급속충전과 장시간 충전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충전소 주변은 고압전류가 흐르므로 전기차 충전 시 주변에서 흡연하는 것은 금물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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