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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폭염에 배달음식 주문량 급증...남은 음식·음료 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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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폭염에 배달음식 주문량 급증...남은 음식·음료 보관법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08.0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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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폭염에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외식 대신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한낮기온이 4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주부 한 모(40) 씨는 “요즘 날씨도 덥고 외식비용도 많이 부담돼 배달음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나 치킨, 중화요리, 분식 위주로 시켜 먹는데, 먹다 남은 음식은 버리기 아까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재사용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먹다 남은 배달음식, 재사용해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음식을 상온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폭염과 열대야에 지역별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캠페인. [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특히 이번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수해와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 식품의 보관·관리, 식품용 기구·용기의 살균·소독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날씨에는 세균 증식이 더 빨라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하며, 음식의 양이 많으면 처음부터 깨끗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휴가철을 맞아 산이나 계곡, 해수욕장 등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의 온도에서 증식이 가장 활발해 잠깐이라도 상온에 식품을 꺼내놓는 것은 금물이다. 

또 장을 볼 땐 얼음을 채운 아이스박스에 음식물을 담아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며, 음식물을 조리할 때 맨손 대신 위생장갑을 끼고 만지는 것을 권장한다. 이밖에도 육류나 어패류 등 가열 조리해야 하는 음식들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수시로 손을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은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완전 밀봉 후 냉동실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장고의 적정온도는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마시다 남은 커피 다음 날 마셔도 될까?

당분이나 우유가 첨가된 커피는 무더운 여름에 세균 증식이 더 빠르니 실온에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픽사베이]
당분이나 우유가 첨가된 커피는 무더운 여름에 세균 증식이 더 빠르니 실온에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픽사베이]

무더운 날씨에 차가운 얼음이 가득한 냉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은 대용량 커피를 사서 장시간에 걸쳐 마시거나 마시다 남은 커피를 냉장고에 보관한 뒤 다음 날 마시기도 한다.

이때 커피에 입을 대지 않았다면 최소 일주일까지 냉장 보관이 가능하지만, 입을 댔다면 침이 들어가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니 최대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냉장 보관 시 입을 대지 않고 뚜껑이 완전히 닫힌 상태라면 안전하지만, 빨대를 꽂아놓은 상태로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할 확률이 높다. 

더욱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은 커피를 마실만큼 새 컵에 따라 놓고 남은 커피를 밀폐용기에 보관해 냉장 보관하거나 뚜껑이 있는 얼음 틀에 얼려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우유나 당분이 첨가된 커피라면 아메리카노보다 상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니 가능한 실온에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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