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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잇몸 퇴축, 잘못된 양치질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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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잇몸 퇴축, 잘못된 양치질이 원인?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4.05.0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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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치은퇴축’이라고도 불리는 잇몸퇴축은 말 그대로 잇몸이 내려앉는 잇몸질환을 말한다. [사진=픽사베이]

직장인 양 모(男·39) 씨는 올해 초부터 양치질 할 때마다 오른쪽 아래 잇몸에서 피가 나고, 조금만 피곤해도 잇몸이 부어올라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거울로 자세히 보니 치아 밑부분을 감싸고 있어야 할 잇몸이 내려앉아 있었고, 시린이 증상도 점점 심해져 결국 본원을 찾았다. 

정밀진단 결과 잇몸통증의 원인은 ‘잇몸퇴축(Gingival recession)’이었다. ‘치은퇴축’이라고도 불리는 잇몸퇴축은 말 그대로 잇몸이 내려앉는 잇몸질환을 말한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이 질환은 잇몸 경계부가 뿌리 쪽으로 이동하여 치근면 일부가 노출된 상태로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평소 치주질환을 앓고 있거나 노화로 인해 치은 조직이 약해진 경우, 치열이 고르지 않은 경우, 이갈이 또는 이 악물기와 같은 구강 악습관이 있는 경우, 잘못된 칫솔질 등에 의해 잇몸퇴축이 발생한다. 

구강 악습관 또는 잘못된 칫솔질로 인해 잇몸퇴축이 진행 중이라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주는 것만으로도 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만, 치주염(잇몸병)에 의해 잇몸이 내려간 경우에는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면 통증, 감염, 흔들림 및 치아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처럼 잇몸퇴축은 치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통증 및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시린이 증상이나 출혈, 통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잇몸퇴축, 증상 및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 달라져

치주염에 의해 잇몸이 내려앉았다면 잇몸 이식술을 통해 노출된 치아 뿌리를 덮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잇몸퇴축의 치료방법은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먼저 치주 질환에 의한 경우라면 치주 치료를 통해 잇몸 퇴축을 되돌리거나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줄 수 있다. 치주염에 의해 잇몸이 내려앉았다면 잇몸 이식술을 통해 노출된 치아 뿌리를 덮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반면 치열이 고르지 않아 잇몸퇴축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치아교정을 통해 치열을 고르게 만들어 내려간 잇몸을 회복할 수 있다. 만일 잘못된 칫솔질이 원인이라면 칫솔질을 할 때 위아래로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양옆으로 세게 문지르며 칫솔질 하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또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거해주고, 6개월에 한 번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파절(치아깨짐)이나 치아크랙(치아균열)이 발생유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잇몸퇴축은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당분간 치아 시림 등의 증상이 계속될 수 있으니 불소 도포나 시린이 전문 치약 등을 사용해 치아를 청결하게 관리해주고, 구강 악습관이 있다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나이트가드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사캐스트]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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